
새해 해맞이 여행으로 강원특별자치도를 찾은 국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간 장소는 속초관광수산시장, 속초해변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는 인천국제공항이 1위에 올라 급증한 해외여행 수요를 보여줬다.
본보가 한국관광데이터랩을 통해 지난 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티맵 내비게이션 검색 순위를 분석한 결과, 도내에서는 속초관광수산시장이 검색건수 9,091건으로 1위였다. 2위는 검색 건수 3,565건을 기록한 속초해변이었다.
속초·양양지역은 해당 기간 검색순위 10위권 내 4곳이 포함돼 높아진 인기를 입증했다. 5위 낙산사(2,275건), 8위 대포항(1,771건)을 합산하면 연말연시 속초·양양지역 내비게이션 검색건수는 1만6,000여건에 달했다.
해맞이 장소의 대명사인 경포해변과 정동진에 대한 관심도 여전했다. 각각 검색건수 2,984건, 2,472건을 기록하며 나란히 3, 4위에 올랐다. 정동진해변(2,163건)은 6위였다.
7위는 강릉중앙시장(2,117건)이 차지했다. 강릉지역 대표 식도락 관광지인 만큼, 해맞이 전후 여행객들의 방문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강원랜드카지노(1,756건), 주문진항(1,717건)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한두삼 속초관광수산시장 상인회장은 "주차장 시설을 개선해 이용이 편리하고 닭강정, 술빵 등 특색있는 상품을 갖춘 점이 관광객 유인 요인이 된 것 같다"며 "속초관광수산시장은 단순 전통시장이 아닌 속초여행 시 꼭 들러야 할 필수 관광지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적으로는 인천국제공항제1여객터미널(2만1,107)이 최다 검색건수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제2여객터미널이 1만1,984건으로 4위에 오른 점을 감안하면, 인천공항 검색건수는 3만3,000건에 육박한다. 연말연시 해외여행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