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원주시의 택시 3부제가 전면 해제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택시 영업일은 늘었지만, 운전자들의 하루 평균 수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택시 부제가 해제된 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해 10월 31일까지의 하루 평균 운행하는 택시는 1,190대로 부제 해제 전 운행하던 960대 보다 230대(23.9%) 늘었다.
영업을 하는 택시가 늘어나며 출퇴근 및 심야시간에 빚어지던 '택시대란'은 일부 해소됐다.
하지만 택시업계는 승객은 크게 늘지 않은 상태에서 영업을 하는 차량만 늘어나 오히려 택시 기사들의 수익이 줄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택시 부제가 해제된 택시 기사의 하루 평균 수입은 15만원으로 3부제로 운영되던 2022년 18만5,000원 보다 감소했다.
더욱이 법인택시 기사들의 경우 부제 해제 이전 보다 오히려 수입이 감소하는 등의 부작용도 나오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 부터 법인택시 종사자에게 매월 7만 원의 처우개선수당 을 지급하는 등 손실 보전과 더불어 2024년초 무실동 원주역과 학성동 옛 원주역에 택시쉼터를 조성하기로 하는 등 처우개선 방안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이달 말에는 14대의 개인택시 면허를 신규로 공급하기로 하는 등 택시 증차도 할 계획이다.
원강수 시장은 “내년에도 택시업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업계의 처우를 개선하고 시민들이 택시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