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은 북유럽을 대표하는 세련된 도시다. 도시도 아름답지만 대표적인 관광지로 스톡홀름 시청사가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청사로 꼽히는 스톡홀름 시청사는 시의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또 하나, 시청사에서는 매년 12월 노벨상 시상식이 열린다. 식장인 골든홀은 1,800개 이상의 금박 모자이크로 꾸며져 화려함과 웅장함이 하늘을 찌른다. 건물 곳곳을 장식한 벽화와 예술작품들을 보면 박물관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일본 도쿄 도청사도 도쿄의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다. 도쿄는 우리나라 수도 서울특별시(市)처럼 도(都)라는 행정구역으로, 23개 구(區)로 나뉘어 있는 메트로폴리탄이다. 도쿄 행정의 중심인 도청사는 1991년 완공됐다. 제1본청사는 본청 건물, 제2본청사는 도의회 청사로 구분된다. 제1본청사 45층에 있는 전망대는 일반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완공 이후 매년 수십만명의 방문객이 찾는 관광 코스가 됐다. 수년 전 전망대를 방문한 필자도 어렴풋하게 후지산을 봤던 기억이 있다. ▼한 도시의 행정구역 청사는 단순한 공공기관에 머물지 않고 랜드마크이자 핫플레이스로 유명해지기도 한다. 지역의 행정과 복지를 넘어 주민들의 소통 및 문화공간은 물론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꼭 들러야 하는 명소로 부상하기도 한다. 반대로 어떤 청사는 지을 때부터 호화청사 논란에 휩싸이기도 하고 예산 낭비라는 지탄을 받는 경우도 왕왕 발생한다. ▼인제군이 지은 지 40년 넘은 현 청사를 헐고 신청사를 세우는 청사 신축사업에 돌입했다. 현 청사는 2021년 정밀안전점검 결과 C등급을 받아 안전성에서 취약함을 드러냈다. 여기에 사무 및 휴게공간과 주차장 부족으로 직원과 민원인 모두 불편을 겪고 있다. 다행히 지난 22일 한국지방재정공제회로부터 신청사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과제에 선정돼 용역을 거치게 됐다. 지역과 얼마나 조화를 이루며 기능적인 측면은 물론 미적 기능까지 담은 신청사가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