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1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활용방안 모색을 위해 올 연말까지였던 오대산권역 다자협의 거버넌스가 연장된다.
2023 하반기 평창군 오대산권역 다자협의 거버넌스는 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와 군, 동부지방산림청, 월정사, 서울대 평창캠퍼스, 삼양목장 등 오대산 권역 6개 기관이 공통 추진사업 협력을 위해 2021년 5월결성했다.
평창군 등 거버넌스 기관장들은 14일 평창군 진부면에서 심재국 군수, 남성열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장, 최준원 서울대 그린바이오 과학기술원 부원장, 월정사 월엄스님, 김세하 삼양라운드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조선왕조실록 의궤 박물관 개관과 오대산, 월정사를 연계해 오대산의 가치를 발굴하고, 나아가 평창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
심재국 군수는 “앞으로 대관령에 국가문헌보존관이 완공되면 평창은 명실상부한 기록문화도시로서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며 “오대산과 월정사, 조선왕조실록과 의궤를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 및 연구보존의 문제 등 앞으로 해야할 일들이 많다”고 강조했다.
남성열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 소장은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돌아올 것을 대비해 올해 초부터 오대산 국립공원 탐방 프로그램에 오대산사고를 둘러보고 실록과 의궤를 해설하는 프로그램을 넣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올 연말로 완료되는 다자협의 거버넌스를 연장해 실무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을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