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역에서 가을철 늦더위가 이어지며 수확이 끝난 논에서 벼 이삭이 패거나 날파리가 기승을 부리는 등 이색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2일 강릉 죽헌동 오죽헌 인근의 한 논에서는 수확이 끝난 벼들이 30㎝가량 다시 자라며 많은 이삭이 패있었다. 처서(8월 23일)를 기해 주로 수확하는 조생종을 심었던 논에서 최근 더운 날씨가 이어지자 벼들이 다시 자라기 시작한 것이다. 시내 곳곳에서는 봄에 주로 개화하는 자두꽃과 영산홍 등이 활짝 핀 상태로 목격되고 있다.
게다가 강릉 교동과 유천동, 포남동 등에서는 날파리와 가을 모기가 기승을 부려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변온동물인 초파리와 모기는 추운 날씨에는 대사 능력이 떨어지지만 11월 들어서도 낮 기온이 20도를 넘어가자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에 강릉시에서는 방역 기동반을 투입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더운 날씨가 이어져 모기와 날파리 등의 개체 수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하천과 도심 곳곳에서 방역 작업 중으로 평년 기온을 회복하면 개체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릉의 아침 최저기온은 20.0도를 기록하며 1911년 이후 11월 일 최저기온 최고 극값을 경신했다. 이날 한낮 기온도 27도까지 오르는 등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말 간 비가 내리고 나면 기온이 내려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