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경제 길을 만들다]"내년에는 영동벤처클럽 추가 운영 준비할 것"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김영진 성장지원팀장·김남연 주임

◇김영진 성장지원팀장과 김남연 주임.

"강원지역 특성상 창업자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더욱 똘똘 뭉쳐야 합니다. 내년에는 영동벤처클럽 추가 운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춘천벤처클럽 행사가 탄생한 배경에 대해 김영진 성장지원팀장과 김남연 주임은 "사회학자 마크 그라노베터는 이직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기회는, 잘 알고 자주 아는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으로부터가 더 높다고 주장했다"며 "이를 '약한 연대의 힘'이라고 했다. 이러한 약한 연대를 만들 수 있는 좋은 장이 바로 다양한 밋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한 연대의 힘이 아주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영역이 스타트업 필드"라면서 "강원혁신센터가 가진 네트워크를 활용해 수도권의 연사들을 강원으로 초대하고, 지역 내에서 창업에 관심을 가진 공무원, 전문가, 창업자, 예비창업자 들을 모아 꾸준하게 밋업을 진행해 보자고 의견이 모여 춘천벤처클럽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진 팀장은 "하지만 이러한 밋업은 바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는 수출 박람회나 사업화 지원과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당장 가시적인 성과가 만들어지지는 않아도 배경이 다양한 인재가 한 장소에 모여 교류하며 스타트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혁신'을 만들어 간다. 그래서 스타트업이나 창업 생태계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했다.

김남연 주임은 "춘천벤처클럽은 특정 목적이 있지 않더라도 그냥 와서 이야기하다보면 영감도 얻고, 배움도 얻고, 도움도 주고 받는 자리"라면서 "고민을 해결하러 왔는데 나도 모르게 적극적인 멘토가 돼 후배 창업자를 알려주고 있었다는 대표님도 있었다. 그래서 참여자 간의 연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강원지역 특성상 창업자들이 많지 않은 만큼 다양한 밋업을 통해 더욱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팀장은 "창업자들끼리 뭉쳐 규모를 키우면 수도권에서도 자원이 유입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역의 예비 창업자들, 고민을 해결하고 싶은 창업자들, 도움을 주고 싶은 지원기관들, 수도권에 있는 투자자들이 '이게 뭐야?' 하며 들여다 볼 수 있는 자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남연 주임은 "춘천벤처클럽에서 사업 소개를 하고 싶다거나, 다른 지역에서 클럽 구성원들에게 혜택을 소개하고 싶다는 제안도 들어온다"며 "춘천벤처클럽의 호응도가 상당히 높아 내년에는 '영동벤처클럽' 추가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어떤 방향으로 진행할지는 앞으로 클럽 멤버들과 함께 풀어볼 생각인데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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