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26일 동광산업과학고 3학년 김민영 학생이 '2023년 제52년차 전국영농학생축제' 조경산림 직종에서 금상에 입상했다고 밝혔다.
도내 농업계 고교에서 금상을 수상한 학생은 김민영 학생이 유일하다. 동광산업과학고는 고성에 소재한 특성화고로 원예과 재학생(1~3학년)이 17명인 작은 학교다.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환경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전국대회 금상을 획득했다.
김민영 학생은 "전공 관련 수업뿐 아니라 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수업도 선생님들이 최선을 다해 가르쳐 주신다"며 "시골에 있는 작은 학교지만 이번 수상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됐다"고 했다.
한편, 동광산업과학고 원예과는 강원도 최초로 원예과와 조리학과를 융합해 교육하는 '카페플라워과'로 학과 개편을 준비중이다. 바리스타, 제과제빵, 화훼장식, 전공심화동아리 운영 등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28일부터 이틀간 첫 신입생(16명)을 모집한다.
정현채 교장은 "카페플라워과 신설을 통해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와 학생 선호도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겠다"며 "교육 여건과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일수록 특성화고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