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강원세계산림엑스포의 킬러 콘텐츠인 푸른지구관이 최고 인기를 구가하며 엑스포 흥행몰이를 주도하고 있다.
강원세계산림엑스포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2일 산림엑스포 개막 후 토요일인 23일까지 푸른지구관을 찾은 관람객은 6,198명이었다.
단순 수치상으로는 엑스포 행사장의 5개 상설전시관 중 가장 적다. 하지만 푸른지구관은 1회 15분 관람에 동시 관람객이 100명으로 제한된다.
시간과 상영 시간 등이 정해져 있어 관람객 수치 자체는 적지만 대기실에는 관람 대기인원이 종일 북적이는 등 현장에서의 인기는 단연 최고다.
푸른지구관에서는 숲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비전을 담은 환상적인 대형 실감영상이 높이 6m, 폭 30m, 길이 40m의 거대한 공간 안에서 벽면과 바닥면까지 4면에서 상영된다. 국내 비상설 전시관 중 가장 큰 규모의 스크린으로 아르떼뮤지엄이나 제주 빛의 벙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몰입형 미디어아트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이틀간 7,243명이 몰린 휴양치유관도 현장의 반응이 뜨겁다. 페이퍼아트로 표현된 숲 공간에서 동화 속 인물로 분장한 연기자의 관람객 소통 퍼포먼스와 함께 캠핑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단연 인기인데다 캠핑에 대한 관심까지 맞물려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유독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산약초 밭에서는 허준으로 분장한 배우가 산약초의 효능에 대해 소개하고, 숲속 옹달샘에서는 선녀와 나무꾼으로 분장한 배우가 숲의 휴양치유 기능에 대해 설명하는 등 양방향 관람으로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산림평화관은 가장 많은 8,009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황폐화된 산림의 복원 과정과 산림녹화 성공기록을 생생하게 표현한 전시관으로 교육적인 효과가 높고 남녀노소 모두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산림과 함께 해 온 역사, 강원지역의 절경을 표현한 문화유산관은 6,751명, 청정임산물, 목재가공, 임산물바이오, 스마트산림, 산림 레저, 친환경 등 산림 관련 산업 전반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산업교류관은 6,460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이밖에 야외전시장에서는 평소 접할 수 없는 각종 고성능 임업장비를 전시하고, 대형장비를 이용해 직접 나무를 베고 옮기는 시연이 펼쳐지고 있다. 숲 속 광장에는 그네·해먹·그물놀이터 등 숲 속 놀이터와 캠핑장, 도서관 등이 조성돼 있고, 특별전시존에서는 아름다운 실내정원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