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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영월군 교통인프라 개선·소멸위기 극복 성과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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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과 서울시는 지난 7월 영월 청년사업단 청정지대에서 넥스트로컬 제5기 지역 발대식과 지역 자원 조사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영월관광센터가 스크린 스포츠 체험시설 등을 갖추고 강원 남부 4개 폐광 지역의 통합 관광을 선도하고 있다.
태백선 준고속열차 ITX-마음 개통기념 및 시승행사가 지난달 태백역에서 최명서 영월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민선7기부터 5년 동안 이어온 민선8기 영월군정은 1980년대 석탄 산업 합리화 이후 30여년 간의 침체와 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미래 영월의 100년을 준비하는 최명서 군수가 이끄는 민선8기의 지난 1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발전 전략에 대해 알아 본다.

■수도권 영월시대 획기적인 교통 인프라 구축

◇태백선 준고속 열차 도입=지난 1일부터 교통 인프라 확충의 일환인 태백선 준고속열차(ITX-마음)가 도입돼 운행 중이다. 서울 청량리~영월~정선(사북)~태백~삼척(도계)~동해 구간에 신형 열차 도입은 ‘폐광지 교통 혁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월은 물론 폐광지역 주민들은 강원특별자치도 남부지역의 관광 산업 및 기업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구 감소의 폭 완화=영월지역은 지난해 처음 전입이 전출보다 305명 많아 자연적 요인에 의한 인구 감소의 폭이 크게 완화됐다. 영월에는 최근 5년 동안 서울, 인천 및 경기도 등 수도권으로부터 지속적인 순전입(서울 116명·인천 210명·경기 572명)이 이뤄졌다. 강원 남부 주변 도시(태백 95명·평창 29명·정선 139명)로 부터의 인구 유입도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교통망 인프라 확충에 따른 수도권 접근성 개선 기대감에 더해 민선7기부터 꾸준히 추진하고 있는 관광, 의료, 정주여건 개선을 통한 강원남부 거점도시 영월 조성을 위한 정책들의 가시화에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

■지방 소멸의 위기 극복 방안

◇청년이 희망이다= 2020년 ‘청년이 희망이다’를 슬로건으로 걸고 서울시와 넥스트 로컬정책을 추진해 서울시 청년들을 영월로 유입시키고 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고용률은 지난해 69.1%에서 71.4%(2.3% 상승), 30~40대의 경우 91%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실업률도 지난해 1%에서 0.7%로 0.3% 감소했다.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1호 행복(청년)주택 건립, 영월창업허브·청년 정책네트워크, 워케이션 등 청년들의 취·창업·일자리, 주거안정망 등 생애 주기별 전 생애에 따라 지역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지역 내 청년들이 2021년부터 총 77개 팀이 창업을 하는 성과도 있었다.

◇ 아이 키우기 좋은 영월=공원 속 공공산후조리원 건립과 출산종합지원센터 운영, 영월의료원 덕포 신축 확장 이전 등 출산과 보육, 치료가 지역에서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양질의 공공 의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공립 내성어린이집 24시간 운영과 소망·원광어린이집 야간 연장 운영, 영유아 특별 활동비(3~5세 8만원·2세 3만원) 확대 지급, 공동 돌봄 기능 강화를 위한 가족센터 건립 등 24시간 안심 보육 체계도 마련하고 있다.

◇농촌 유학 1번지 영월=2021년 시작된 ‘신천초교 작은 만들기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 30명·가족 48명 등 총 78명의 가족 단위 인구 유입 실적을 내며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7월 서울에서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 교육감과 농촌 유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20명의 서울 학생들이 영월로 농촌유학을 오게 됐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농어촌 유학 신청자 총 43명 가운데 63%인 27명이 영월(홍천 9명·춘천 6명·인제 1명)을 선택했다.

이처럼 그동안 귀농·귀촌 1번지로 명성을 이어오던 영월의 강점들이 조금씩 힘을 발휘하고 있다. 군은 가족 단위의 인구 유입과 더불어 생활(관계)인구의 확대로 전국 소규모 지방도시의 문제인 인구 감소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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