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인 시절 다져온 노하우를 발휘해 지역의 환경 정화에 보탬이 되고 싶었습니다”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강원특별자치도지부가 최근 춘천 스카이워크 일원에서 수중·수변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일반인들이 수거하기 어려운 수중 쓰레기를 제거해 의암호의 환경을 보존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이희정 강원서부보훈지청장과 이호기 도지부장이 참가해 의미를 더했고, 회원과 가족 100여명도 함께 했다.
특히 환갑을 훌쩍 넘긴 이재철(66) 춘천지회장, 유계열(65) 인천지회장을 비롯해 김수용(60) 속초지회장, 이건휴(59) 홍천지회장 등 베테랑 선배 전우들이 잠수복을 입고 수중 환경 정화 활동에 앞장서기도 했다. 이들은 의암호 물 속에 가라앉은 쓰레기와 부유물 등을 직접 수거하며 녹슬지 않은 잠수 실력을 뽐냈다.
특수임무유공자회원들의 가족들도 수변에서 쓰레기를 주으며 봉사활동에 힘을 보탰다.

이호기 도지부장은 “평균 연령 60대에 이르는 지회장들이 직접 수중 활동에 나서며 혈기왕성했던 젊은 시절의 잠수 실력을 가족들에게 선보이고 환경 정화에도 앞장 서 뿌듯했다”며 “현역 복무동안 국가를 지키며 다져왔던 기술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희정 강원서부보훈지청장은 “쉽게 실천하기 어려운 고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앞장 서는 선배님들이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