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 유학을 마친 후 처음으로 강원도를 찾아 당원들을 만났다.
이 대표는 9일 오전 8시30분께 춘천 호반장례식장에 마련된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장모상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지난 8일 오후 이낙연 대표의 조문일정이 알려지면서 지난 대선 경선과정에서 이 대표를 지지했던 강원권 '친낙계' 지방의원 및 일반 당원들이 동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허영(춘천갑)국회의원을 비롯해 한금석 전 강원도의장과 이종주·윤지영·위호진 전 도의원 등 15여명이 함께 했다. 이 대표는 빈소에서 한시간 정도 머물다 오전 9시40분께 서울로 향했다. 이낙연 대표는 당 사무총장 시절이던 2011년 강원도지사 재선거 당시 최문순 전 지사에게 출마를 권유했던 일화들을 나누면서 오래된 연을 설명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2023 세계잼버리대회 파행 논란의 화살을 문재인 정부로 돌리자 "절망적일 만큼 한심하다"고 SNS에 적으며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당시를 언급하면서 "혹한속에서 성공한 평창동계올림픽을 떠올린다. 2018년 2월 9~25일의 올림픽 기간만이 아니다. 총리로 부임한 2017년 5월 31일 이후 늘 긴장하며 평창올림픽을 챙겼던 일이 떠오른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와 '명낙회동'을 한 이후 조용한 행보를 하고 있는 그는 오는 23일 부산시의회를 비롯해 전주, 제주 등에서 강연을 펼칠 예정이어서 정치활동 재개를 위한 행보가 활발해 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동향 등 각별한 사이로 알려진 이종주 전 도의원을 비롯한 강원권 당원들과 그동안 서울에서 만찬을 가져왔으며 조만간 강원권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