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춘천 도심 트램 ‘관광+교통’ 다 잡는다…9㎞ 노선 윤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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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도시철도 최종 노선 요구안 제출
케이블카~중앙로~스카이워크~거두리 9㎞ 연결
당초 1·2안 묶어 관광+교통 결합으로 경제성 높여

【춘천】 속보=춘천지역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트램(본보 지난 5월8일자 2면 보도) 노선의 윤곽이 구체화되고 있다.

초기에 퇴계동과 동내면 일대를 가로지르는 대체 교통 수단 개념의 노선 안이 논의됐으나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소양강 스카이워크 등 관광지를 경유해 경제성을 높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도시철도 도입 구상 및 경제성 검토 용역’ 최종 노선 요구안을 강원자치도에 제출했다. 도는 지난 3월부터 강원연구원을 통해 올 하반기까지 춘천, 원주, 강릉, 속초, 동해 도심에 트램(노면전차)을 건설하는 사업 연구를 진행 중이다.

시가 제출한 최종 노선 요구안은 삼악산호수케이블카~중앙로~소양강스카이워크~남춘천역~거두리를 연결하는 9㎞ 구간이다. 동내면 고은리 행정복합타운은 도로 개설까지 시간이 걸림에 따라 2차 추가 연장 계획에 담기로 했다.

5월 공개된 최초 노선 계획은 1안이 삼악산호수케이블카~KT&G상상마당~춘천시외버스터미널 구간, 2안이 남춘천역~스무숲사거리~다원지구~고은리 행정복합타운으로 분리돼 있었다.

시는 도, 강원연구원과 협의 결과 1, 2안 모두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기존 도심 구간에 관광지를 경유해 탑승객을 늘리는 노선을 고안했다.

트램은 1㎞당 건설비 20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가 계획한 9㎞ 노선을 구축하려면 단순 계산으로도 1,800억원이 필요하고 차량 기지 설치 비용 등이 더해진다. 정부의 타당성 조사를 넘으면 국비 70%를 지원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정거장 설치 등 세부 사업 계획이 나오지 않은 연구 용역 상태라 구체화된 소요 예산을 언급하기 이르지만 경제성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의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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