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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귀래리 석산개발업체 확장에 주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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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네스 총 34만㎡ 규모 석산 개발 추진 중
주민 “발파, 소음 등 피해 더 심각해 질 것”
원주시 “업체와 주민 간의 갈등 중재 최선”

◇원주 귀래면 귀래리 일원의 (주)듀네스 석산 개발지. 사진=원주시 제공

【원주】원주 귀래면 귀래리에서 한 석산개발업체가 채석장 확장을 추진, 인근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주)듀네스(옛 (주)두원개발)는 기존 허가를 받은 귀래리 일원(22만6,792㎡) 부지의 50%에 달하는 11만6,321㎡ 부지를 추가한 총 34만3,113㎡ 규모의 석산 개발을 추진 중이다. 듀네스는 내년부터 10년간 단계별로 기존 허가지에 잔여량까지 포함한 1,623만㎥ 정도의 골재를 채취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인근 5곳 채석장으로 인해 수십년간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 채석장 규모가 커지면 발파 및 소음, 비산 피해가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며 채석장 확장을 반대하고 있다. 임국진 귀래1리장은 “지금도 밖에서 빨래도 놓지 못할 정도로 비산 먼지가 심각하고, 운반 차량으로 인한 사고 위험도 큰 상황에서 채석장을 계속해서 늘리기만 하면 주민들은 어떻게 사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원주 귀래면 귀래면 석산개발지 항공사진. 사진=원주시 제공

더욱이 귀래면 일대는 또다른 석산개발업체인 (주)경기개발이 대규모 채석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한편 석산개발업체들의 사업 연장과 관련된 소송까지 진행 중이어서 채석장에 대한 주민들의 감정이 악화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28일부터 올 9월8일까지 듀네스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해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공람을 시행한다. 다음달 17일 오후 2시에는 도농교류센터에서 주민설명회도 예정돼있다.

듀네스 관계자는 “지역 상생을 물론 기존 저감시설을 강화해 주민들이 우려하는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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