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한기호 의원 “선처없다”, 與 지도부도 가짜뉴스 전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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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한 초교교사 사망 사건 연루설
최초 유포자 한 의원에게 선처 호소했으나
한 의원 "가짜뉴스 용인 선례남을 수 있어"
국민의힘 지도부도 가짜뉴스 전쟁 선포해

발언하는 윤재옥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7.21 toadboy@yna.co.kr (끝)

속보=국민의힘이 서울 서초구 '초등교사 사망사건'에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국회의원이 연루됐다는 가짜뉴스가 확산(본보 지난 21일자 3면 보도)되자 이를 계기로 온라인 괴담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지난 21일 SNS에 “김어준씨가 방송에서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두고 원인 제공자가 국민의힘 3선 의원이라는 거짓말을 뻔뻔스럽게 해댔다”며 "새빨간 거짓말임에도 일부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하게 '카더라'는 식의 가짜뉴스가 마구 퍼져 당사자에게는 회복불능의 피해를 끼쳤다"고 적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어준씨가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의힘 3선이라고 구체화하자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고 우리 당 한기호 의원이 결국 입장문을 발표했다”며 “거짓으로 밝혀졌지만 한 의원의 명예가 큰 손상을 입었고, 국민의힘도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고 했다. 김씨는 전날 오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국민의힘 소속 3선으로 저는 알고 있는데 곧 실명이 나올 것이고 대단한 파장이 있을 사안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에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혐의로 김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 의원 또한 '의원 연루설' 인터넷 최초 유포자라는 여성이 한 의원을 찾아와 선처를 구했으나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의원 연루설' 인터넷 최초 유포자라는 여성이 지난 2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 한기호 의원에게 사과하고 선처를 구했다. 하지만 한 의원은 여성의 선처 호소에 "정치생명이 끝날 정도로 치명타를 입었는데, 개인적으로 찾아와서 용서해달라고 한다고 용서되는 일이 아니다"라며 "유포자들에 대한 법적 조치도 곧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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