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출신 최원호(56·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이 대통령실 과학기술비서관에 내정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안팎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이르면 7월 중 대통령실 참모진 개편과 함께 '2차 개각'을 연이어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9일 15명의 장·차관(급)을 바꾸는 사실상 첫 개각에 따른 후속 조치다.
기술고시 28회인 최 단장은 윤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한 뒤 추진단장에 임명돼 한국우주항공청(KASA) 설립을 진두지휘해 왔다. 홍천 서면 반곡리에서 태어나 춘천고(58회), 성균관대(기계설계학과), 영국 버밍엄대(기계공학박사)를 졸업했다. 교육과학기술부 거대과학정책과장, 미래창조과학부 성과평가정책국장·국제협력관, 청와대 과학기술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또 지난 1일 사퇴한 것으로 알려진 정선출신 최철규 국민통합비서관의 자리에는 이창진 선임행정관이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비서관은 총선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이밖에 국정 의제 수립, 일정·메시지 기획을 담당하는 신임 국정기획비서관에는 대통령 부속실 소속 강명구 선임행정관이 승진 발탁됐다. 국정과제비서관에는 김종문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이 낙점됐다. 여기에 국토교통비서관에는 길병우 국토교통부 도시정책관, 새 통일비서관에는 인권 문제를 연구해온 김수경 한신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통령실은 방통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된 이동관 대외협력특보에 대해 제기되는 아들 학교폭력과 이명박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 시절 국가정보원 관련 의혹 등이 인선을 바꿀만한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 개편에 포함될 것으로 유력시됐던 이창양 산업부 장관 교체도 현재로서는 방통위원장 인사와 함께 진행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