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원지역 도시 지역에서도 작은학교가 30여개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민형배 국회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공립 초등학교 중 특수·면, 읍, 도시 기준에 미달하는 과소학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 과소 초교는 32개였다.
'과소 학교'는 교육부가 권고하는 적정규모 이하의 학교를 의미한다. 시 지역 및 특별시·광역시 지역은 학생수 240명 이하, 읍 지역은 120명 이하, 특수·면 지역은 60명 이하면 과소 학교로 분류된다. 그동안 농어촌 인구감소 및 소멸 위기로 거론돼 온 면 단위 지역의 학교 통·폐합에 이어 도시 지역의 학생 수 감소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도시 지역의 과소학교는 2020년 31개에서 지난해 32개로 최근 3년간 큰 변화는 없었지만 1학년 학급수가 1개인 학교 23개에 달하는데다 학생수가 10명 미만인 곳도 4개 학교나 돼 장기적으로 도심지역의 학교 통폐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전국적으로 이같은 도시 지역의 과소 초교는 587개 학교로 2020년 530곳보다 10.8% 증가했다.
도내 과소 초교는 춘천(4개교), 원주(6개교), 강릉(7개교), 동해(5개교) 등에 분포해 있으며 일부는 같은 행정구역 시 내에서도 아파트 밀집지역에는 학생이 몰리고, 쇠락한 구도심쪽에는 학생이 빠져나가는 양극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한편 도내 초교 중 학생수 60명 이하인 '작은 학교'는 187개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