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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선 속초시장은 5일 오전 8시30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리는 시정 현안 토론회를 주재.
[속보]‘탈원전 주장’ 양이원영 한수원 이사 지원 취소 “업계 반발 때문에 한 결정 아냐”⋯한전기술 상임감사 공모에 집중할 듯
우상호 강원도지사 당선인 “강릉 AI데이터센터 건립 행정절차 착수”
민선9기 영월군수직 인수위 공식 출범
강원지역 건설업 취업 1년6개월째 줄어, 역대 최장 기간 감소
아파트 단지서 발견된 선거물품⋯춘천시선거관리위원회 물품 전량 회수
[포토뉴스]민주평통 홍천군협의회 청소년 평화공감 토크 콘서트
75년 전 승전의 함성, 파로호에 울려 퍼지다
[신호등]“나는 나를 버렸다”는 말의 무게
[동정]신은섭 홍천군체육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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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딴 옥수수가 빵·커피로⋯농부의 이색카페 ‘파머스가든’
직접 키운 농산물로 음료와 빵을 만드는 카페가 있다. 아침에 수확한 옥수수가 ‘초당 옥수수 커피’, ‘옥수수빵’으로 변신해 식탁에 오르는 곳,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에 위치한 ‘파머스가든’이 그 주인공이다. ■이름도 모양도 재밌는 구황작물빵=카페 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으로 보이는 베이커리 매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딸기빵, 옥수수빵, 토마토빵, 메론빵 등 알록달록한 빵들이 진열돼 있다. 손님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이른바 ‘구황작물빵’이다. 농부가 운영하는 카페의 특색을 살린 메뉴로, 재료의 70% 이상은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사용한다. 그 외의 재료는 춘천시로컬푸드직매장에서 구매해 지역 먹거리를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빵 모양이 작물을 그대로 닮아 눈으로 보는 재미가 큰데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 ‘딸기빵’을 한입 베어물자 딸기퓨레가 과즙처럼 입 안을 달콤하게 채웠다. 버터크림의 맛도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찾아오는 손님들마다 구황작물빵 선물세트를 사가는 이유를 알게 됐다. 민병현 파머스가든 대표(43)와 직원들은 제철과일을 활용한 메뉴를 끊임없이 개발 중이다. 민 대표는 “기존의 빵집 베이커리와는 차별화된 특색있는 먹거리를 선보이기 위해 구황작물 모양의 빵을 만들기 시작했다”며 “올여름 신메뉴로 복숭아로 만든 타르트와 에이드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동화 속 정원에서 누리는 특별한 휴식=2018년 문을 연 ‘파머스가든’은 춘천에 오면 꼭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주말이면 서울, 경기, 충북 등 전국 각지에서 하루 평균 1,500명이 다녀간다. 2025년 기준 누적 방문객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공간을 넘어, 파머스가든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 재방문을 이끌고 있다.돌길을 따라 건물로 걸어 들어가는 순간, 분위기가 달라진다. 흰색 외벽에 주황색 지붕으로 이목을 끄는 카페 건물은 동화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창가에 앉아 통창 너머로 마당에 피어있는 노란 튤립을 보며 커피를 마시면 분주했던 마음도 가라앉는다. 넓게 트인 홀 좌석 외에도 조용히 머물 수 있는 별도 공간이 마련돼 있어 혼자만의 휴식을 원하는 손님들도 편히 머무를 수 있다.아이와 함께 온 가족 손님들에게도 파머스가든은 매력적인 공간이다. 카페 안쪽 문을 열고 나가면 비밀 공간처럼 농부의 정원이 펼쳐진다. 모래놀이터와 자전거, 킥보드가 마련돼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다. 민 대표는 “아이들은 부모의 시야 안에서 안전하게 뛰어놀고 부모는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손님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덧붙였다. ■파머스가든이 보여준 농촌융복합산업의 가능성=민병현 대표는 농촌융복합산업 모델을 성공적으로 구현한 청년농업인으로 꼽힌다. 농촌융복합산업은 직접 수확한 농산물에 가공·체험·관광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말한다. 민 대표는 농산물을 수확해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빵과 음료를 만들고, 카페와 정원을 결합해 경관농업을 시도했다. 농업이 ‘지역을 경험하는 콘텐츠’로 확장된 것이다. 민 대표는 강원도지사 표창 수상에 이어 2025년 농촌발전유공 농촌융복합산업 분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며 파머스가든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민 대표의 다음 목표는 파머스가든의 비즈니스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것이다. 그는 “경북 상주 하면 곶감, 전남 영암 하면 무화과가 떠오르듯 각 지역을 대표하는 농산물이 있다”며 “지역 농산물로 만든 빵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도록 파머스가든을 전국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했다.고은기자 gony@kwnews.co.kr
AI 시대의 기록유산, ‘박제된 과거’에서 ‘살아있는 데이터’로 거듭나야
인류의 발자취가 담긴 고문헌과 근대 자료는 한 민족의 정체성을 지탱하는 뿌리이자 미래를 설계하는 나침반이다. 그간 우리의 기록유산은 보존과 훼손 방지라는 틀에 갇혀, 박물관 수장고나 도서관 깊숙한 곳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문명적 전환기를 맞이한 지금, 우리는 기록유산을 대하는 패러다임을 ‘단순 보존’에서 ‘지능형 활용’으로 근본적으로 전환해야 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 보존이 기록의 ‘생명’을 연장하는 일이라면, 이제는 그 생명에 AI라는 ‘지능’을 불어넣어 현대적 가치를 창출해야 할 때다.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이 가장 먼저 서둘러야 할 과제는 기록의 ‘디지털 가독성’ 확보다. 단순히 종이 문서를 이미지 파일로 변환하는 수준의 디지털화는 AI 시대에 실질적인 활용 가치를 갖기 어렵다. 난해한 초서체나 근대 국한문 혼용체를 AI가 스스로 읽고 문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학습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고도화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특히 지자체별로 산재한 향토 자료들을 AI 학습용 텍스트 데이터로 우선 전환하는 선제적 행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AI가 기록의 행간을 읽기 시작할 때, 비로소 수백 년 전의 지혜는 오늘의 언어로 재해석되어 살아 움직이는 지식 자산으로 되살아날 수 있다.둘째로, 기관 간의 장벽을 허무는 ‘지식의 초연결’이 필요하다. 현재 각 기관에 산재해 있는 자료들은 파편화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를 물리적으로 한곳에 모을 필요는 없다. 대신 인물, 장소, 사건이라는 맥락으로 엮어내는 ‘지식그래프’를 구축해야 한다. 특정 인물의 서찰이 관찬 사료, 주변 인물의 일기, 그리고 오늘날의 유적지 지리 정보와 유기적으로 결합될 때 기록유산은 입체적인 정보 자산으로 탈바꿈한다. 이는 전문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과 창작자들이 우리 역사를 더 깊고 풍성하게 향유하고, K-콘텐츠의 원천 소스로 활용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셋째로, 체감형 콘텐츠를 통한 대중과의 접점 확대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역사 속 인물과 실시간으로 대화하는 경험은 기록유산을 지루한 ‘옛것’이 아닌 흥미로운 ‘IP(지식재산권)’로 인식하게 만든다. 특히 미래 세대에게 우리 기록유산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익숙한 디지털 환경 속으로 유산이 먼저 다가가야 한다.마지막으로 간과해서는 안 될 점은 데이터 주권과 신뢰성이다. 우리의 기록 자산이 해외 빅테크 기업의 데이터 모델에 종속되거나 무분별하게 학습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거대언어모델(LLM)에 검색 증강 생성 체계(RAG) 및 시맨틱 레이어 기술을 결합하여, 질문의 취지를 정확히 이해하면서도 근거가 확실한 답변을 내놓는 ‘스마트 아카이브’를 확산시켜야 한다. 또한 AI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편향된 시각으로 해석하지 않도록 검증 체계도 병행되어야 한다. 결국 기록유산의 가치를 보전하면서 AI 표준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원천 자료에 대한 학술적 토대 위에 민간 업체의 기술력을 조율할 수 있는 안목을 동시에 갖춘 전문 기관의 컨트롤타워 기능이 필수적이다.기록유산은 과거와 미래를 잇는 다리다. AI라는 강력한 도구를 손에 쥔 지금, 우리가 이 다리를 얼마나 견고하고 창의적으로 설계하느냐에 따라 K-컬처의 깊이와 외연은 결정될 것이다. ‘박제된 유산’을 ‘살아 움직이는 미래 자원’으로 만드는 일, 그것이 바로 이 시대가 우리에게 부여한 역사적 책무다.
양양 도도카페 “향 좋은 커피는 기본, 독특한 작품과 동해와 설악을 한번에 조망”
과장 좀 섞어 우스갯소리로 요즘 한 집 건너 커피집 또는 카페라는 말이 있다.이는 바꿔 말하면 우리가 그만큼 손쉽게 커피를 마실 수 있게 됐다는 말이기도 하다.카페가 흔해질수록 사람들은 단순히 커피만 마시지 않는다. 커피는 기본이고 좋은 경치, 이른바 뷰(view)가 좋은 카페를 찾게 된다.사람의 후각을 자극하는 향 좋은 커피에 그 카페만이 가진 특별한 볼거리가 있으면 요즘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순식간에 명소로 등극한다.양양을 중심으로 위로는 속초 아래로는 강릉으로 이어지는 국도가 7번국도다. 양양으로 접어든 7번국도는 해안가를 가르며 설악산과 동해바다를 양분한다. 그 접점에 오늘 소개하는 도도카페가 있다.양양 손양면 해안가에 자리잡은 도도카페는 2024년 12월 서울 생활에 피로감을 느낀 최윤서 대표가 제2의 고향과도 같은 양양으로 오면서 문을 열었다.부지 선정부터 1·2층 140여평 규모로 이뤄진 건물 인테리어까지 하나하나 최 대표의 손을 거쳤다.2~3년 앞서 문을 열 계획이었지만 자재 등 많은 부분에서 시공사측이 처음 얘기한 것과 달라 공사를 중단하는 등 우여곡절을 겼었다.이제 와서 생각하니 그때 시공사와 계약을 중단하고 처음부터 다시 제대로 건물을 지은 것이 애정을 갖고 카페영업을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한다고 최 대표는 말한다.최 대표는 한때 대기업의 청소기와 정수기 제품에 들어가는 필터 전문가이자 공급 사업가였다. 중국과 일본을 넘나들며 사업수완을 발휘하다 사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때 잠시 멈췄던 게 지금의 그의 직업인 카페 대표를 만들었다.이제부터 나의 삶을 되돌아보고 여유를 가져보고자 구상한 것이 도도카페다.도도카페를 찾으면 최 대표의 예술작품 사랑을 보여주듯 3가지 크게 놀랄 만한 작품이 있다.처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카페에 들어가려다 보면 볼일을 보는 듯한 모습으로 쭈그리고 앉아있는 청동재질의 등신 여성상이 있다.작품명 ‘만상해우’. 지금도 캐나다에 거주하며 작품활동을 하는 교포작가가 만든 작품으로 모든 근심걱정을 여기에 털어버리고 차 한잔 마시고 가라는 의미의 작품이다. 무게가 워낙 무거워 크레인으로 옮겨왔다면서 작품 가치를 묻자 최 대표는 수억대라고 귀뜸한다.이어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왼쪽 천장에 양양의 상징인 4~5미터 크기의 연어작품이 방문객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박영근 작가의 ‘연어’라는 작품이다. 블랙홀 같은 눈은 모든 것을 빨아드릴 듯 오묘한 모습이며 개성 넘치는 지느러미와 주둥이, 그 크기에 시선이 떨어지지 않는다.이어 계단을 따라 도도카페의 자랑인 2층으로 향하면 분홍빛으로 가구만한 크기의 사람얼굴 소조작품이 보인다. ‘분홍 큰 얼굴’이라는 작품으로 역시 박영근 작가 작품.이 작품은 앞에 있는 나무받침대를 밝고 올라 눈을 보면 작품 내부에 또 다른 작품이 있어 신기함과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이 작품들 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이 카페 곳곳에 전시돼 있어 커피를 마시며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하다.세 방향이 탁 트인 도도카페 2층은 저 멀리 설악산과 바로 옆 동해바다가 보이고 낙산해변방향으로 눈을 돌리면 낙산사도 볼 수 있다. 7번국도를 사이에 두고 건너 소나무군락과 탁 트인 동해바다는 보는 이의 가슴도 뻥 뚫리게 한다.모든 재료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준비해 만든 최 대표의 시그니처 메뉴인 인절미커피는 인기메뉴다.여유가 있다면 최 대표가 직접 정성스럽게 만들어 내는 브런치를 겯들이면 설악산의 정기와 동해바다의 포근함을 한몸에 받으며 힐링하는 느낌이다.매년 4월 중순부터는 도도카페 건너 부지에 유채꽃이 만개해 봄을 느끼기에 이보다 더 좋을 카페가 있을까 싶다. 양양=김보경기자
[유통가 신상]동서식품, ‘포스트 오레오오즈바’ 2종…해태제과 스틱형 ‘구운나초’ 출시
■동서식품 ‘포스트 오레오오즈바’ 2종 출시=동서식품은 인기 초코 시리얼 ‘포스트 오레오오즈’를 바(Bar) 형태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포스트 오레오오즈바’는 미니 오레오오즈링에 마시멜로를 더해 달콤한 맛과 바삭한 식감을 그대로 살렸다. 함께 선보이는 ‘포스트 오레오오즈바 딥초코’는 저당 초콜릿 코팅을 입혀 당 함량은 줄이고 깊고 진한 초콜릿 풍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간편함을 중시하는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즐길 수 있다. ■해태제과 스틱형 ‘구운나초’ 출시=해태제과는 인기 간식 나초를 국내 최초로 스틱 과자로 구현한 신제품 ‘구운나초’를 출시했다. 해태만의 독보적인 석쇠 공법으로 구워내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며, 천일염과 은은한 양파 향을 더해 옥수수 본연의 고소한 풍미를 높였다. 특히 고운 옥수수가루와 굵은 입자를 섞어 반죽해 구운스틱 특유의 오독오독한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휴대가 간편한 스틱 형태라 야외 간식이나 가벼운 맥주 안주로 제격이다. 가격은 5개입 기준 3,980원이다.
[이코노미 플러스]소상공인 10명 중 8명 AI 쓰지만…‘기초·입문’ 단계가 대부분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은 매장 운영에 디지털 기기나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쓰고 있지만, 그 활용 수준은 키오스크(무인 결제기)나 배달 앱을 쓰는 정도의 기초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 500곳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및 인공지능 전환 현황 및 정책 수요’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0%가 현재 매장 운영에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활용한 적이 없다는 응답은 19.6%, 과거 활용 경험은 있지만 현재 중단했다는 응답은 0.4%였다. 이번 조사에서 말하는 기술 활용에는 문서 작성 프로그램, 키오스크, 배달 앱 등 일상적인 디지털 기술 활용도 포함됐다. 업종별로는 활용도에 큰 차이가 났다. 학원 등 교육·여가업(98.0%)과 식당 같은 외식업(94.5%), 미용실 등의 개인서비스업(94.0%), 숙박업(92.0%)은 대부분 기기를 도입해 쓰고 있었지만, 소매업은 46.0%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술을 쓰고 있다고 답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활용 수준을 묻자, 10곳 중 8곳 이상(83.3%)이 ‘기초·입문 단계’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키오스크나 배달 앱, 소셜미디어(SNS) 등 대중화된 디지털 도구를 무리 없이 쓰는 ‘입문 단계’가 52.8%로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이나 PC의 기본 기능만 다룰 뿐 새로운 기기나 앱을 도입하는 것은 어렵고 생소한 ‘기초 단계’도 30.5%를 차지했다. 기초·입문 단계를 합치면 83.3%에 달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역량이 아직 초기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중급 단계는 15.3%, 고급 단계는 1.5%에 그쳤다. 주로 기술을 활용하는 분야는 회계나 세무, 문서 작성 같은 ‘경영 지원’(54.5%) 분야였다. 이 밖에도 ‘고객 응대’(31.8%), ‘판매 및 유통’(22.3%), ‘홍보·마케팅’(21.3%) 순이었다. 기술을 도입한 소상공인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업무 시간이 줄고 효율이 높아졌다’(69.8%)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홍보 효과로 매출이 늘었다’(25.5%), ‘비용이 줄었다’(11.0%)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정부가 지원하는 디지털·AI 지원 사업에 참여해 본 소상공인은 3.2%에 불과했다. 지원 사업에 참여한 이들 중 87.5%는 사업이 실제 매장 운영에 도움이 됐다고 만족했지만, 참여하지 않은 소상공인의 76.2%는 “그런 지원 사업이 있는지조차 몰랐다”고 답했다. 특히 매출과 직원 수가 적은 영세 소상공인일수록 정부 지원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앞으로 소상공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정책은 기기 유지 및 관리를 위한 ‘운영비 지원’(59.0%)이었다. 기기를 처음 들여올 때 드는 ‘초기 비용 지원’(35.8%)이나 상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교육’(16.6%), ‘전문가 컨설팅’(14.0%)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올해 정부 지원 사업 중에서는 ‘AI 활용 교육 및 제품·서비스 도입 지원’(46.4%)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코노미 플러스]개인투자자, ETF 영향력 커졌다…펀드 사들인날 가격상승 비율 ‘47.5%’
국내 주식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가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인 날, 해당 펀드의 가격도 함께 오르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전체 규모가 500조원에 달하는 국내 ETF 시장에서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의 시장 장악력과 정보력이 커졌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0일 KB증권이 최근 발간한 ‘개인 매수가 실제로 작동하는 ETF는 어디인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개인 투자자의 ETF 순매수 흐름과 수익률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비율(동행비율)은 47.5%에 달했다. 개인이 주식을 산 날 실제 펀드 가격이 상승한 경우가 절반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기초자산이 국내에 있는 국내 상장 ETF 615종목을 대상으로 최근 6년간 개인 순매수와 ETF 수익률의 방향 일치 여부를 분석한 결과다. 이 비율은 2021년 38%에 불과했으나 2022년 39.6%로 올랐고, 2023년에는 41.7%로 40%를 넘었다. 이어 2024년 41.9%, 2025년 45.1%에 이어 올해는 47.5%까지 뛰었다. 2021년만 해도 개인의 이 같은 적중률은 50%를 웃돌던 외국인 투자자(51.6%)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크게 뒤처졌었다. 하지만 올해는 외국인(47.7%)과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따라붙었다. 개인 투자자들의 굴리는 자금 규모가 커지고 고급 투자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에서 외국인과 맞먹는 매매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현상은 굴리는 돈의 규모가 1,000억원에서 1조원 사이인 ‘중소형 ETF’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올해 순자산 1,000억~5,000억원 규모의 ETF에서 개인이 산 날 가격이 오른 비율은 47.9%, 5,000억~1조원 규모에서는 47.7%를 기록했다. 1,000억원 미만 ETF도 47.5%로 나타났다. 반면 순자산 1조원이 넘는 대형 ETF에서는 이 비율이 40.2%로 전체 구간 중 가장 낮았다. 테마별로 보면 중소형 ETF 중에서도 반도체, 주주가치,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관련 상품에서 개인의 매수 타이밍이 잘 맞았다. ‘TIME 코리아밸류업액티브’는 65.7%, ‘SOL 반도체전공정’은 61.8%, ‘ACE 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는 59.4%를 기록했다. 이 수치가 50%를 넘었다는 것은 개인이 사들인 날 가격이 떨어진 적보다 오른 적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타이밍뿐만 아니라 실제 수익률 성과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SOL 반도체전공정’의 경우 개인이 순매수한 날의 일평균 수익률이 2025~2026년 기준 1.25%였으며, 올해만 3.20%까지 상승했다. 다만, 주가지수가 오를 때 수익이 두 배로 나는 ‘레버리지 ETF’ 상품에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KODEX 레버리지의 동행비율은 12.5%,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는 13.8%, TIGER 레버리지는 17.2%로 개인이 레버리지 상품을 산 날에는 가격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외국인의 KODEX 레버리지 적중률이 55.8%에 달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이는 개인이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할 때 상승세를 따라가며 사기보다는, 가격이 크게 떨어졌을 때 이른바 ‘바닥 잡기(저가 매수)’에 나서는 투자 습관 때문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하락세가 시작되는 초기에 미리 진입하는 경우가 많아, 매수한 당일에는 가격이 떨어지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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