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총선
총선
총선
총선

사설

[사설]이·통장, 강원특별자치도 성공 출범의 ‘선봉자들’

2023년 강원도 한마음대회 동해서 열려
4,000여명 참석, 행정과 주민 가교 역할 다짐
처우 개선·법정단체 승격 등 해결할 과제

2023년 강원도 이·통장 한마음대회가 30일 개막했다. 31일까지 이틀간 동해웰빙레포츠타운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전국이·통장연합중앙회 강원도지부(지부장:전영록)가 주최하고 동해시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심규언 동해시장 등 시장·군수, 시·군의회 의장, 도내 이·통장 등 4,000여명이 참석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범을 기원했다. 올해 행사는 대회 개최 이래 처음으로 1박2일로 치러진다.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춘천시의 재가입으로 18개 시·군 이·통장들이 하나가 돼 강원특별자치도 성공에 앞장서기로 결의했다는 점이다.

이·통장들은 지역에서 주민들로부터 선출된 지역 대표들이다. 이들은 행정의 최일선에서 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업무를 사실상 위임받아 지역 발전과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 화합을 위해 주민 이해를 조정하기도 한다. 이·통장들은 지방자치제 실시와 함께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자치단체가 굳건히 자리 잡기 위해서는 튼튼한 풀뿌리 조직이 요구됐기 때문이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2004년에는 이·통장연합회가 새롭게 출발했다. 이·통장들은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묵묵히 주민과 관공서를 오가며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준공무원’이다. 이들의 처우 개선이 전향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할 일이 많아지면 보수, 보람, 긍지라는 반대급부가 주어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보잘것없는 수당으로는 이·통장들의 긍지를 살려낼 수 없다. 이·통장은 행정의 능률과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이들의 사기를 진작시켜야 한다. 또 전국이·통장연합중앙회의 법정단체 승격도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사안들이 원만하게 해결될 때 이·통장들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다. 그리고 강원도 현안 해결에도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의 순조로운 착공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 오색케이블카는 생각을 바꾸면 환경 훼손이 아닌 환경을 보호하는 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설악권 조망권을 전 국민으로 확장시킨다는 데 의미가 있다. 동서고속화철도는 동해축을 기반으로 미래에 북한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이어지는 교통망의 핵심이다.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접경지역과 삼척 태백 정선 영월 등 폐광지역 주민들의 생활은 과거 수십 년 전에 비해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이들 지역은 지역 소멸 개연성이 높다.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 이들 지역의 활성화는 어느 일방의 양보나 희생으로 수습될 수 없다. 안보 환경의 변화에 따른 군의 재편이 불가피하고, 강원도나 주민들로서도 가중되는 지역 소멸 위기에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다. 이·통장들은 정부와 해당 자치단체들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만들어 내도록 목소리를 내야 한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