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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산불 이재민 다음달 2일부터 임시 주택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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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첫 입주 맞춰 입주 행사 등 준비
저동과 안현동 일대 입주 준비에 분주

◇산불 피해지역에 설치된 임시 조립식 주택 강릉=류호준기자

【강릉】 강릉산불 이재민들이 다음달 2일부터 임시 조립식 주택에 입주한다.

30일 산불 피해지역인 강릉시 저동과 안현동 일대는 이재민들이 거주할 임시 조립식 주택 설치가 한창이었다. 조립식 주택 내부는 26㎡ 크기에 수도와 수납, 냉난방시설 등을 갖추고 있었으며 생수와 쌀, 라면 등 전국에서 보내온 구호품들도 쌓여있었다.

이재민들은 이 곳에서 최대 2년 동안 거주할 수 있고 이후에는 매입하거나 시에 반납하게 된다.

행정안전부의 '2023년 재해구호계획 수립 지침'에 따라 산불 발생 60일 후인 다음달 10일까지 펜션 등 임시 주거시설에서 거주할 수 있는 이재민들은 앞으로 지내게 될 조립식 주택을 찾아 청소 등을 하며 입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재민들은 산불 이전처럼 생활하기는 힘들겠지만 임시 시설이 아닌 안정된 곳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됐다며 안도하고 있다.

한 이재민은 "산불 발생 후 두 달 가까이 임시 대피소와 친척집을 전전하다 보니 몸이 녹초가 돼 힘이 하나도 없다”며 “세명이 살기에 넉넉한 크기는 아니지만 그래도 원래 살던 곳으로 오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조립식 주택을 신청한 이재민은 총 147가구 330명이다. 전기와 수도시설 설치가 완료되는 다음달 2일 첫 가구가 입주 예정이며, 시에서도 이에 맞춰 입주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러 단체에서 도움으로 임시 주택 설치를 원활히 진행하고 있다"며 "선주문 방식으로 미리 물량을 확보해 이재민들이 빠르게 삶의 터전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일부터 임시 조립식 주택 설치를 시작해 상반기 중 80동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임시 조립식 주택 내부 강릉=류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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