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설악당 무산대종사 부도탑 제막식 및 원적 5주기 추모다례재가 31일 오전 10시 낙산사 해수관음상 앞에서 열린다.
무산스님 문도회와 후학들은 스님의 가르침을 잇기 위해 원적 5주기 추모다례재에 맞춰 낙산사 해수관음상 앞에도 부도탑을 조성했다. 3주기 추모다례재 때 신흥사 부도전에 사리탑과 비를 제막한데 이어 이날 양양 낙산사에 부도탑을 새롭게 모신다. 공공설치 조각가로 유명한 김경민 작가가 조성한 무산스님 부도탑은 중앙부분에 사리를 봉안된다.
스님이 쓴 시조 ‘파도’ 전문과 스님이 화합을 강조하며 직접 그린 그림이 새겨져 있다. 왼쪽에는 앉아있는 무산스님의 동상이, 오른쪽에는 참배객 누구나 앉아서 스님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부도탑 제막식 및 5주기 추모다례재는 서울대 음대 현악4중주단의 식전 공연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지는 부도탑 제막식 행사는 타종을 시작으로 부도탑 제막, 상월 뮤지컬 합창단의 축하공연, 무산스님 부도탑 봉안식 등으로 진행된다.
무산대종사는 193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불교신문 주필과 국제포교사, 신흥사 주지 및 조실, 조계종립 기본선원 조실, 조계종 원로의원 등을 역임했다. 2016년 4월 종단 최고법계인 ‘대종사’ 법계를 품수했다. 속명이자 필명인 ‘오현스님’으로 더 잘 알려졌다.
만해마을을 조성하고 만해사상실천선양회를 설립해 만해대상, 만해축전을 개최하는 등 포교 분야에서도 큰 업적을 남겼다. 국민훈장 동백장과 은관문화훈장, 조계종 포교대상, 가람시조문학상, 정지용문학상, DMZ평화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