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대표 관광지인 경포에 대규모 숙박시설이 잇따라 추진돼 마이스산업도시 및 체류형 관광지의 밑그림이 완성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형숙박시설 3곳 사업 진행
11일 강릉시에 따르면 경포 일대에 현재 사업계획이 접수돼 추진중인 대형 숙박시설만 3곳이다. 디오션259피에프브이(주)가 공급하는 프리미엄 생활숙박시설 신라모노그램 강릉은 강릉시 송정동 259 일원에 1,105실 규모로 건설중이며, 현재 1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경포올림픽카운티(주)는 안현동 산16-1 일원 6만9,149㎡에 스파, 수영장,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을 갖춘 549실 규모의 콘도미니엄을 신축할 예정으로 연내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안현동 라군타운 조성사업(올림픽특구)은 안현동 일대에 35층 752실 규모의 숙박단지를 조성할 계획으로, 비엔티파트너스가 시행자로 지정 고시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경포권 추가 사업계획도 잇따라
이밖에도 (주)준산업개발이 정밀안전진단에서 E등급을 받아 사용금지 조치가 내려진 진안상가 일대에 호텔과 리조트 456실 및 상업시설을 짓는 ‘강릉 경포대 생할형 숙박시설 오션뷰 리조텔’을 건립하기 위해 최근 주민설명회를 갖는 등 사업 추진 절차를 밟고 있다. 업체측은 주민 동의를 거쳐 오는 7월께 사업 신청 접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릉 경포 횟집타운 일대에도 오션과 호수 조망이 어우러진 410 객실 규모의 ‘프라임 에비뉴’ 호텔 건립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모두 추진되면 객실 수만 3,000여개가 추가 확보돼 명실상부 관광거점도시의 면모를 갖추게된다.
■올림픽특구 혜택과 과제
경포 일대가 대단위 숙박지구로 주목받는 것은 강릉지역 해변이 올림픽 특구로 지정돼 사업자지정을 받으면, 토지 수용 면에서 일반 시설보다 수월하다는 장점 때문이다. 관광투자 촉진 및 규제완화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올림픽 특구 개발 외에 동계청소년올림픽 ITS세계총회 등 국제 행사에 맞춰 곳곳에서 게스트하우스 건립 등 개별 숙박시설 조성 사업도 한창이다.
김일우 시관광개발과장은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대규모 숙박단지가 들어서면 강릉이 고품격 체류형 관광 도시, 마이스(MICE) 산업도시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단 현재까지 시에 접수된 숙박시설 단지 외의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어 추이를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