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옛 미군기지인 캠프롱에 들어서는 원주 국립강원 전문과학관(이하 원주 과학관)이 빠르면 다음달 공사를 시작한다.
원주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부는 원주 과학관 건립의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조달청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조달청 나라장터 상에는 소방·통신·전기공사와 감리(건설사업관리용역), 건설폐기물 처리 용역 등의 입찰이 추진 중이다. 본공사의 경우 입찰진행을 위한 심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성 과정에서 공사비는 234억원, 전시제작설치비 53억원, 부지매입비 113억원 등이 소요된다.
원주 과학관은 2020년 7월 공모 선정과 함께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같은 해 11월부터 1년 간 기본계획을 수립한데 이어 건축 설계 공모를 거쳐 기본·실시 설계를 마쳤다. 예산 확보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21년 행정안전부 투자심사 과정에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고, 지난해 2단계 승인 과정에서 491억원에 달했던 당초 사업비가 439억원(국비 263억원, 도·시비 173억원)으로 감액됐다.
지난달 7일 환경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원주 과학관의 건축허가 승인이 났다. 최종적으로 지난달 15일 국방부로부터 해당 부지의 원주 과학관 건립을 위한 건축 실착공 사용 동의를 받으면서 조달청 계약만 남겨둔 상태다. 건설공사 입찰을 거쳐 업체 선정이 마무리되면 다음달 발주가 가능하다. 2025년 상반기 중 개관을 목표로 한다.
캠프롱 문화체육공원 조성사업의 핵심 시설인 원주 과학관은 부지면적 2만4,000㎡에 연면적 7,005㎡, 전시면적 2,833㎡ 규모로 조성된다.
원강수 시장은 “국립강원 전문과학관을 중심으로 하는 캠프롱 문화체육공원이 조성되면 원주 북부권 활성화에 중주척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며 “앞으로 원주에 새로운 시설을 건립하게 되면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배치하는 원주 균형발전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