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강원건설·건축박람회에서는 우수한 강원도내 건설·건축 자재들이 대거 등장해 방문객과 참가 기관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박람회장에서 참가기업들은 저마다 주력 제품 및 핵심 기술력을 마음껏 뽐냈다. 화제를 모았던 참가기업들을 소개한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방수재=2023 강원건설·건축박람회장에 세계 최초로 열 차단과 방수기능이 결합된 도막방수재가 등장했다. 원주 한라케미칼㈜(대표:장현근)은 이번 박람회 홍보부스를 통해 ‘차열·방수 융합 폴리우레아 도막방수재’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최근 ESG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단열성능과 방수성능을 동시에 구현한 ‘에너지 절감형’ 방수재로, 2018년부터 3년간 정부혁신 기술개발 과제로 선정돼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됐다. 탁월한 차열성능으로 열 적외선 및 열기, 자외선 파장을 흡수한다.
실험결과 에너지 효율이 24% 상승하는 등 뛰어난 성능으로 지난해 정부의 중소기업 기술개발제품 시범구매제도에 선정되기도 했다.

■성장 가능성 기대되는 신공법=춘천 ㈜제이에이치(대표:양치호)는 2006년 창립이래 우수한 전문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ESG건설 문화 정착에 일조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홍보부스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지향성 압입 공법’을 소개했다. 강원도내에서는 아직 많이 보급되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공법이다.
비굴착공법인 지향성 압입 공법은 지하 배관공사를 할 때 땅 위를 파내지 않고 지하에서만 작업이 이뤄져 원하는 방향과 깊이로 작업할 수 있는 신공법이다. 상부 구조물을 파괴하지 않으며 도로 개착에 따른 교통 혼잡 및 복구 비용 등이 발생하지 않아 복잡한 도심에 적합하다.
타 공법에 비해 공사 기간이 짧고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며 소음·진동이 적어 민원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첫 참가서 홍보효과 만족=춘천 ㈜현대파크(대표:원나리)는 2009년 설립 이후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막구조물 전문기업이다.
2015년 춘천 창촌농공단지로 본사를 확장 이전한 후에는 성장에 날개를 달아 디자인 등록과 막구조물 관련 특허를 잇달아 취득했다. 일반 대중에는 춘천 풍물시장에 막구조물 지붕을 설치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주력 제품인 막구조물은 편리한 시공방법으로 공사 기간은 줄고 유지·보수가 편리하다. 특히 현대파크만의 유려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이 강점이다.
원나리 현대파크 대표는 “강원건설·건축박람회는 이번에 처음 참가했는데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며 “앞으로 매년 참가해 현대파크 막구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응급상황 대처 무료교육도 열려=이번 박람회에서는 실제 산업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해 예방 및 응급상황에 대비한 무료교육이 이뤄져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대한적십자사 강원도지사(회장:이돈섭)는 박람회장 한편에 응급처치 교육 부스를 마련하고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심폐소생술 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이번 교육은 박람회에 기업 참가자들이 많은 점을 고려, 일선 산업현장 내 심정지 환자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응급처치 강사들은 실제 교육용 마네킹을 활용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심폐소생술 방법을 실습했다.
허인숙 응급처치 교육 강사는 “박람회 방문객뿐 아니라 참가 기업과 기관들도 수시로 방문해 응급처치법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면서 “많은 사람이 정확한 응급처치 방법을 익혀 도내 산업현장에서 더 많은 생명을 구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