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강원·충북·경북, ‘제론테크(노화+과학기술)’ 신산업 띄운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첨단기술 활용, 고령화 해법으로 최근 주목
디지털 의료기술 융합,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

◇제론테크 초광역 협력사업 계획

강원도가 충북, 경북과 연대해 ‘제론테크’(Gerontech, 노인학과 과학기술의 합성어) 산업 육성에 나선다. 제론테크란 노인학(Gerontology)과 기술(Technology)을 융합한 개념으로 최근 첨단기술을 활용한 고령화 문제의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도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2,324억원을 투입해 ‘제론테크 기반 스마트리빙 중부내륙권 초광역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강원도의 주도로 추진되며 지난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원사업에 선정돼 1년간 전문가 용역과 정부 컨설팅 등을 거쳐 정교하게 내용을 가다듬었다.

강원도는 디지털헬스케어 등 비대면 의료,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의료기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또 충북은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와 더마융복합의료기기(미용) 등에, 경북은 재활의료기기, 웨어러블 진단키트 산업에 특화돼있다.

경계를 맞댄 강원, 충북, 경북이 모두 첨단 의료산업을 육성 중인데다 지역소멸 위기에 놓인 만큼 산업적, 지리적 측면에서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또 고령화 비율이 높으면서도 지리적으로 가까운 강원 태백·영월, 충북 괴산·단양, 경북 봉화·예천에서 실제 주민들을 대상으로 5년간 제론테크 서비스를 활용하고 효과를 분석하는 실증을 벌인다.

다만 지난해 연말 사업계획에 대한 용역이 마무리되면서 올해 정부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담지는 못했다. 소요 재원이 2,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국비 지원은 필수적이다. 이에따라 강원도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균형위를 설득해 예산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