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LIFE]화천산천어축제로 손맛 즐기고 화천 곳곳에서 입맛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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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 데이터 분석
강원양어장횟집, 화천군 음식 분야 내비게이션 검색 1위

한국관광데이터랩 분석 우리 지역 '소문난 맛집' (14) 화천

◇화천군 사내면 화악산 중턱에 자리잡은 강원양어장횟집 전경.

‘세계 겨울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화천 산천어축제가 3년 만에 돌아와 명성을 재확인했다. 올해도 100만여 방문객들은 2만6,000여 명의 화천군민이 정성 들여 준비한 겨울 축제의 진수를 만끽하고 있다. 지난 7일 개막해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를 즐긴 후 산천어뿐 아니라 화천에서 맛볼 수 있는 진미를 찾아 떠난다.

■정성 가득 화천의 맛=강원일보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활용해 2022년 1~12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화천군 음식 분야 내비게이션 검색량 1위는 강원양어장횟집으로 나타났다. 물 맑은 강원도에서 송어횟집은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강원양어장횟집은 그 신선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신선함의 비밀은 바로 해발 1,468m 화악산 깊은 골을 타고 내려오는 시리도록 맑은 계곡물. 이 계곡물로 직접 키운 송어가 즉석에서 회 한 접시로 상 위에 오른다. 탱글탱글 쫄깃함에 입이 즐겁고 잔잔하게 흐르는 계곡물 소리가 귀를 간질인다. 기본 반찬도 훌륭하고 송어회와 송어구이, 통 매운탕을 즐길 수 있다. 송어회를 먹고 나면 계곡 물놀이까지 가능하니 일거양득이다.

검색 순위 2위는 광덕리 광덕고개쉼터로 조사됐다. 수수부꾸미와 수제비, 막국수, 산채비빔밥 등을 판매한다. 다만 인근 백운산 등반 코스로도 잘 알려졌어 그에 따른 내비게이션 검색이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포천과 경계를 마주하고 있어 경기도민들도 즐겨 찾는 등반 코스다. 검색량 3위는 상서면 신풍리 뽀야네식당이 차지했다. 보리밥에 갖은 나물을 담고 함께 제공되는 강된장찌개를 한 숟가락 퍼 넣어 쓱쓱 비빈 후 고소한 참기름 휙 두르면 한 그릇 뚝딱이다. 주변 시골 풍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것이 보리밥이 생각날 때 제격이다. 화천읍 하리 新천일막국수는 4위에 올랐다. 착한 가격과 넉넉한 양에 먼저 마음이 흐뭇해지고 자극적이지 않은데도 감칠맛이 우수하다. 막국수와 편육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검색 순위 5위는 하리 북한강횟집이다. 향토음식점답게 산천어회를 맛볼 수 있다. 파로호 등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끓인 민물 매운탕도 일품이다. 다녀온 손님들은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느껴진다고 입을 모은다.

■막국수부터 케이크까지 다양=막국수의 고장에서 냉면으로 이름을 알린 대이리 백가네칡냉면이 검색순위 6위였다. 칡 향 가득 쫄깃한 면발과 고사리 가득 고소한 부침개가 잘 어우러진다. 가마솥에 끓이는 사골육수의 깊은 맛이 일품이라고. 광덕리 광덕별아래가 화천 카페로는 가장 높은 순위인 7위를 차지했다. 브루잉 발효커피가 대표메뉴이며 달고나케이크, 티라미수, 팥빙수도 찾는 이들이 많다. 조경철천문대를 오르기 전 들러보길 추천한다. 8위는 광덕리의 또 다른 ‘핫플’ 화천열무국수가 올랐다. 열무비빔국수와 멸치 잔치국수, 돈가스 등이 주메뉴로 가격은 저렴하지만, 맛은 절대로 저렴하지 않다. 9위는 노부부가 운영하는 사창리 햇골막국수다. 50여 년의 전통만큼이나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10위에 오른 신풍리 신풍루도 인근 군부대와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11위 하리 우정갈비는 양념돼지갈비, 1+ 한우생등심 등 다양한 메뉴로 단체 손님들이 즐겨 찾는다. 이 밖에 장병과 가족 면회객들이 이용하는 이기자회관이 14위에 올라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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