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기회는 찾아옵니다”
1인 스타트업에서 10년여 만에 글로벌 의료기기 업체로 성장시킨 원철희 (주)메디코슨 대표의 조언이다.
한라대를 졸업한 원 대표는 태장농공단지 내 한 창업 기업에 실습생으로 입사한 후 연구소장까지 올랐다. 회사가 문을 닫은 후 OEM 방식의 사업을 전개하다가 자신의 브랜드를 키우겠다는 신념으로 2014년 모교 창업보육센터에서 1인 창업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2015년 원주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로 입주해 회사 역량을 키웠다.
나 홀로 창업에서 어느덧 직원이 21명으로 늘어났고, 제품은 홍콩을 중심으로 독일과 일본, 남미 등 10여개 국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파마리서치로부터 100억원을 유치하며 회사 역량을 더 업그레이드 하는 기회도 얻었다. 메디코슨은 파마리서치의 주력 제품인 리쥬란을 피부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레젝터인 리쥬메이트를 양도받아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놓으면서 투자자와 개발자 모두가 만족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메디코슨은 세계 최초로 하이푸(HIFU)와 고주파 기술을 하나의 기기에 결합시킨 홈케어 미용기기 ‘듀오리프(DUIOLIF)’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을 받았다. 올해 국내 론칭을 앞둔 원 대표는 새로운 도전을 즐기고 있다.
원 대표는 “사실 큰 뜻을 품고 창업을 한 것이 아니다. 매 순간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한다는 심정으로 도전하다 보니 좋은 기회가 주어진 것”이라며 “지방대생이라는 한계를 고민하기보다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길은 열린다고 믿는다. 긍정의 마인드로 더 넓은 세상과 마주해 달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