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셕열 대통령은 19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과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앞서 지난 8월 25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 원내 당협위원장을 겸임하는 현역 의원들과 만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저녁을 함께해야 하는데 워낙 일들이 많으니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저녁에 여유 있게 소주 한 잔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원외당협위원장 대표로 축사한 나경원 전 의원이 먼저 "대통령"이라고 외치자 다른 참석자들은 "윤석열! 윤석열! 윤석열!"으로 화답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지도부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테이블을 돌며 70여명의 원외위원장들과 한 사람씩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했으며,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대통령 기념시계 6개(3 세트)를 선물했다. 오찬 메뉴는 전복냉채와 볶음밥 등을 곁들인 중식이었다.
한편,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언론공지를 통해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어렵고 안보 상황도 녹록지 않다. 이런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스스로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확고한 믿음과 확신을 갖는 것"라며 "자유 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언급은 최근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거론하며 '종북 주사파 세력에 밀리면 안 된다'는 한 당협위원장의 발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변인실은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세력과는 타협할 수 없다는 의미로 '국가 보위'가 첫 번째 책무인 대통령으로서 기본적 원칙을 언급한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헌법정신을 공유하고 있다면 그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다는 의미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헌법정신과 대통령의 책무를 강조한 발언을 두고 정치적으로 왜곡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