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우희종 "신평, 김건희 씨에 대한 학계와 세간 주목을 돌리려 애써....거의 정치 세력 작전 분위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신평 "내 석, 박사 학위논문과 같은 법학자인 조국 교수의 석, 박사 학위논문을 한 곳에 놓고 어느 쪽의 표절률이 많은지 조사해보자"

◇사진=연합뉴스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는 18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과 자신의 논문 표절 정도를 조사해보자고 제안한 신평 변호사를 향해 "거의 정치 세력 작전 분위기의 신평 변호사 대응 논리"라고 비판했다.

우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안의 본질을 회피하고 김건희 씨에 대한 학계와 세간 주목을 돌리려 애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교수는 "이런 방식을 물귀신 작전이라 부른다"라며 "김건희 씨를 보호하기 위해 들이댄 그리 흔한 표절 논리건만, 그는 노무현 정부 때의 김병준 교육부총리와 이필상 고대 총장 표절 논문 건 사퇴에서는 전혀 그런 의견을 비추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평 씨야말로 정치적임을 보여준다"라며 "또 현 여당에 속한 문대성 표절 논문 때도 지금처럼 흔한 것이라면서 대응하기보다는 침묵했다. 그의 이번 발언이 권력자에 대한 아부로 보이는 이유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소 표절에 대한 자신의 소신이 그렇다면 왜 굳이 정치와 진영을 떠나 13개 교수 연구자 단체 대부분의 교수 연구자들이 분노하는 김건희 복붙 표절 논문에만 이토록 나서는 지 해명과 사과가 필요하다"라며 "굳이 조국을 꺼낼 필요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우 교수는 "대통령 부인의 국가 학문 신뢰와 연구 기반 파괴 행위 및 그 비호에 관련된 사학 구조와 문화 개선이 관심사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신평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

신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속한 인문사회계열의 논문과 우희종 교수가 속한 이공계의 논문은 같은 학위논문이라도 성격이 다르다"라며 "인문사회계열의 논문은 불가피하게 표절을 전제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했다.

이어 "순전한 창작의 논문은 불가능하다. 문학작품과 같은 창작물은 아예 기대할 수 없다"라며 "우희종 교수에게 하나의 제안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석·박사 학위논문과 같은 법학자인 조국 교수의 석·박사 학위논문을 한 곳에 놓고 어느 쪽의 표절률이 많은지, 즉 저와 조 교수 두 사람 중 누가 더 많이 표절하였는지 엄밀한 조사 해보자"라며 "만약 조 교수의 표절률이 더 높다는 판정이 나오면, 우희종 교수는 공개적으로 저를 비난한 데 대하여 사과해주시기를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

강원일보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