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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강릉원주대 해람지 `수달의 습격'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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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원주대 해람지에 등장한 수달.

수시 출몰 물고기·오리 씨 말려

학교 측 “대형울타리 설치”

【강릉】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 내 연못인 해람지가 40여년 만 에 물을 모두 빼고 대형울타리가 쳐진다. 이유는 해람지의 물고기 씨를 말리는 수달 때문이다.

2019년에 나타나 해람지 연못의 물고기 씨를 말린 수달이 2년 만에 다시 나타나 또다시 해람지의 물고기들과 오리를 잡아먹기 시작했다. 수달이 출몰하기 시작한 것은 올 10월부터로 2마리의 수달이 나타나 물고기는 물론 오리까지 잡아먹는 등 분탕을 쳤다.

강릉원주대 강릉캠퍼스 내 해람지에 수달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2019년부터. 당시 학교가 만들어지면서 조성된 해람지에서 30년 이상 커 왔던 50㎝ 이상의 잉어, 비단잉어, 붕어 등 관상용 물고기들과 오리를 대거 잡아먹으며 씨를 말렸다. 그런 수달의 분탕질에도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까닭에 포획도 하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굴렀던 강릉원주대 측은 이번에 특단의 조치로 해람지의 물을 모두 빼고 준설 작업을 한 뒤 해람지 전체에 울타리를 치기로 했다.

노정철 강릉원주대 사무국장은 “수달을 잡을 수 없고 해람지가 깊이 4m나 돼 교직원, 학생,시민들에게도 위험할 수 있어 해람지 전체를 울타리로 막고 해람지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CCTV를 설치, 감시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조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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