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주자를 선출하기 위한 1차 컷오프 여론조사가 시작된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3~14일 실시되는 100%(국민 80%·당원 20%) 여론조사를 통해 15일 8명의 2차 컷오프 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국민의힘은 1차 컷오프 여론조사를 100% 국민 여론조사로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을 둘러싼 갈등 끝에 국민 여론조사 비율을 80%로 줄이고 당원 여론조사 20%를 반영하기로 했다. 1차 컷오프 득표에 포함될 책임당원 20%를 지역·연령 등으로 배분, 총 2,000명에게 무선 전화면접을 실시한다. 이에 따라 책임당원 2,000명 외에 일반국민 여론조사도 2,000명으로 최종 응답 인원을 맞춘다.
11일 ‘찐 감자'로 자신을 소개했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 9일 ‘강원의 아들'을 내세웠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난 6일 강릉 정동진에서 드라마 ‘모래시계' 검사 모델이었던 것을 부각시켰던 홍준표 의원은 1차 컷오프를 통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안상수 전 인천시장, 박진 국회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 장성민 전 의원, 하태경 의원 등이 뛰고있다. 박찬주 전 육군대장은 12일 홍준표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한편 15일 1차 컷오프 이후 후보 간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후보 검증을 위한 TV토론회는 오는 16일을 시작으로 9월23일·26일·28일, 10월1일·5일에 각각 열린다.
이하늘기자 2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