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1리 이장 김종수씨
조부 때부터 직 수행
평창군 평창읍에 3대째 이장을 역임한 가족이 있어 화제다.
평창읍 하1리 김종수(54) 이장은 할아버지인 고 김봉광씨가 1938년부터 10년 동안 뇌운리 마을이장을 지냈다. 이어 그의 아버지 고(故) 김형식씨는 1971년부터 11년간 뇌운리 이장직을 수행했다. 특히 뇌운리 주민들은 1950년 4월 당시 돌을 깎아 고 김봉광 이장의 공로를 기리는 뇌운이장 기념비를 세워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 이장은 올해부터 평창읍 하1리 이장으로 선출돼 봉사하고 있다. 그는 강변 제초작업과 쓰레기 청소, 저소득층 김장나눔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불편사항 발굴은 물론 월 1회 읍내권역 다중밀집지역 코로나 방역단 활동을 하고 있다.
김 이장은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고향에서 농업을 천직으로 삼았으며 남을 돕고 베푸는 데 보람을 느낀 분이었다”며 “집안 어른들의 뒤를 이어 봉사의 삶을 이어 가게 돼 긍지가 높다”고 밝혔다.
평창=김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