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100세 시대 든든한 준비 튼튼한 노후]은퇴 이후 생활 지도·나침반 역할 ‘버킷리스트' 작성 어떠세요?

지일환 국민연금공단 춘천지사 노후준비전문강사

‘버킷리스트(Bucket list)'란 죽기 전에 꼭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것들을 정리한 목록을 의미한다. 2007년 제작된 동명의 할리우드 영화가 개봉한 이후 아마 많은 이가 한번쯤은 작성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혹시 노후 버킷리스트를 작성해 본 적이 있는가?

은퇴 이후 버킷리스트를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노년의 삶에는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평균 수명의 증가로 우리에게 주어지는 노후 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노후 버킷리스트는 노후자금 마련 등의 재무적인 것이 될 수도 있고, 건강이나 여가 및 취미생활과 관련한 비재무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 최근 들어 노후 버킷리스트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는 의미다. 게다가 항목별로 작성하지만 중요도, 난이도, 우선순위, 실천계획 및 달성 여부 등을 체크하면서 구체화하는 것이 노후 버킷리스트의 의미를 더욱 빛나게 한다. 배우자가 있다면 배우자에게도 작성을 권해 보자. 그리고 각자가 원하는 것과 부부가 함께 이룰 것을 정리해 볼 것을 추천한다.

우선 어떤 노후 생활을 꿈꾸는가? 은퇴 이후의 행복한 삶을 위한 구체적인 시나리오 작성 과정, 이것이 곧 노후 버킷리스트의 핵심이다. 이제는 인생 시계를 100세에 맞추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를 대비해야 할 때다. 은퇴 이후의 삶을 고민하며 미리 대비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결과는 확연하게 다를 수밖에 없다. 노후 버킷리스트는 은퇴 이후 생활의 지도이자 나침반 역할을 해주는 셈이다.

이러한 과정이 막막하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해 국민연금공단에서는 국민 모두가 체계적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도록 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 영역에 대한 진단과 상담,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후준비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16개 지사의 노후준비전문상담사와 노후준비전문강사가 노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기 위해 미리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 함께 고민하고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

또한 국민연금공단에서는 바쁜 직장 생활로 시간을 내기 어려워 노후가 걱정되면서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한 직장인 여러분을 위해 ‘찾아가는 노후준비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11만명의 교육생에게 안정된 노후 생활에 필요한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재무, 건강, 여가, 대인관계 등에 대한 강의 콘텐츠는 퇴직·이직 예정자 생애설계 교육, 승진·경력별 대상자 및 신규 입사자 교육, 소양·힐링 교육 등 다양한 기업교육에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국민연금 노후준비서비스 포털사이트인 ‘내연금(csa.nps.or.kr)'에서는 노후준비종합진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직접 방문 상담이 어려운 경우 화상회의시스템을 활용한 비대면 노후준비설계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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