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춘천 내평지서 전투 연극으로 재조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장혁우 연출가 '68분' 24일 초연

◇연극 '68분' 연습사진

춘천 출신 장혁우 연출가가 6·25전쟁 71주년을 기리며 잘 알려지지 않은 춘천 내평지서 전투를 다룬 연극 '68분'을 올린다.

24일 오후 2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초연한다.

내평지서 전투는 국군보다 먼저 북한군을 맞닥뜨린 내평지서 경찰관, 대한청년단원이 결사항전 끝에 국군이 소양강 방어선을 구축할 시간을 벌어줘 춘천대첩 승리의 초석이 된 사건이다. 북한군 3,000여명에 대항해 1시간 넘게 교전하다 순국한 11인의 이야기를 각색했다. 소양댐 건설로 인한 내평리 수몰과 관련 사료 부족 등의 이유로 2012년경이 돼서야 알려지기 시작한 것을 장 연출가가 무대로 옮겼다. 오래되지 않은 근대사이지만 관련 사료가 부족해 인물과 현장 조사, 대본 초안 완성, 무대화 제작, 극작 관련 자문, 낭독 쇼케이스 등 보다 꼼꼼한 프리 프로덕션 과정을 거쳤다.

장혁우 연출은 “자칫 지나칠 수 있었던 전쟁영웅들의 이야기를 조명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그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제작했다”고 했다.

6·25전쟁 참전 용사, 도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강원문화재단이 추진하는 '강원작품개발지원사업-강원다운'에 선정됐다.

예약 문의는 010-8669-0794.

이현정기자 together@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