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한지문화제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80만명이 넘는 인원이 찾는 성과를 내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사)한지개발원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제23회 원주한지문화제의 전체 관람인원은 80만명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에서 76만명, 오프라인에서 4만5,000명가량이 참여했다.
지난해 온라인 축제로 전국의 이목을 집중한 원주한지문화제는 올해 처음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축제로 열려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관람객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축제기간을 당초 5일에서 30일로 늘렸으며 사전 예약제, 시간별 인원 제한, 철저한 방역수칙 등을 통해 안전한 축제를 진행했다.
온라인 프로그램으로는 방구석 온라인 체험, 온라인 챌린지 등을 선보였으며 지난해 완판 기록을 세운 한지키트는 올해도 개막 당일 물량이 모두 소진되면서 흥행을 이어갔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으로는 '한지 판타지아'를 테마로 행사장 전체가 1만여개의 한지등, 미디어아트 작품, 조형물로 가득 채워져 장관을 연출했다. 시민 1만1,440여명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를 준비하면서 시민 참여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선경 원주한지문화제 위원장은 “그동안 전통계승에만 머물렀던 한지문화를 현대미술과 공공미술, 미디어아트, 디지털 라이팅아트 등의 예술으로 확대해 한지문화의 발전 가능성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원주=김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