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1,000일 앞으로 다가온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본보 4월20일자 23면 보도)을 앞두고 한국이 남북 공동 개최를 원한다는 외신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이는 국제사회에서도 2018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남북관계를 해소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종합경기대회 전문매체로 전 세계 소식을 다루는 '인사이드 더 게임'은 이달 초 “한국은 북한이 동계청소년올림픽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길 희망한다. 출전 요청을 넘어 공동 개최도 제안했다”며 김철민 동계청소년올림픽조직위원회 사무총장 의견을 전했다.
해당 기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올 2월7일 2021 평창 평화포럼에서 “2024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 개최가 2032년 제35회 하계올림픽 남북 공동 유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부분도 담았다. 또 공동 개최를 위해서는 마식령 스키장 등 북한의 동계 체육시설에 대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인증 등 관련 절차의 필요성도 거론했다.
이와 관련해 김철민 사무총장은 “청소년올림픽의 가장 큰 목표가 한반도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 젊은이에게 전파하는 것인 만큼 북한의 참여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금으로선 협의의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중요하고 공동 주최 결정이 빨리 내려지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이무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