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이건희 컬렉션' 박수근 작품 양구로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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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18점 박수근미술관에 기증…권진규 조각작품도 포함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족들이 상속세 납부 시한을 앞두고 공개한 사회공헌 계획에 따라 이건희 회장이 평생 수집한 개인소장 미술품 1만1,000여건, 2만3,000여점이 국가 박물관 등에 기증된다. 사진은 박수근미술관에 전달된 양구 출신 박수근 화백의 작품들. 왼쪽 맨위 사진부터 시계 방향으로 '농악'(20.8x29.3㎝, 하드보드에 유채, 1964년), '아기 업은 소녀'(34.3x17㎝, 합판에 유채, 1962년), '한일(閑日, 한가한 날)'(33x53㎝, 캔버스에 유채, 1950년대), '마을풍경'(24x39㎝, 하드보드에 유채, 1963년). 박수근미술관 제공

박수근 화백 작품이 박 화백의 고향인 양구로 돌아오는 등 2만3,000여점의 '이건희 컬렉션'이 곳곳에 기증된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들은 이 회장이 남긴 고미술품과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작가 근대미술 작품 등 1만1,000여 건, 2만3,000여 점을 박수근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한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날 이 회장 유족이 발표한 사회공헌 발표에 따르면 박수근 화백의 '아기 업은 소녀'와 '농악', '한일(閑日·한가한 날)', '마을풍경' 등 유화 4점과 드로잉 작품 14점 등 총 18점이 박수근미술관에 전달됐다.

엄선미 박수근미술관장은 “박수근 선생 작고 56주기를 추모하며 기획한 아카이브 전시에 기증섹션을 별도로 구성, 관객에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미술작품 기증 목록에는 춘천고 출신 조각가 권진규의 작품으로 중·고교 미술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지원의 얼굴' 조각작품도 포함됐다.

삼성 측은 “유족들이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상생 노력'을 거듭 강조한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다양한 사회환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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