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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인제에 6천억대 대형리조트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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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리조트 운영 업체

매봉산 일대 430만㎡ 규모

스키·골프장 등 시설 구상

[인제]인제군에 역대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사업으로 대형 리조트가 들어선다.

리조트 부지는 남면 정자리 매봉산 및 길령골 일대 약 430만㎡ 규모다. 총 사업비만 6,000억원 이상 투입될 것으로 알려져 프로젝트가 현실화될 경우 인제군 개청 이래 최대 규모의 대형 민자사업이 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사업주체는 현재 동해안의 한 지자체에서 리조트를 운영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인제에 들어서게 될 리조트에는 스키장과 골프장을 비롯해 숙박시설 등을 구상하고 있다. 인허가 작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2024년쯤 공사에 돌입할 전망이다.

사업부지 대부분이 국유림이 아닌 도유림(50%), 군유림(30%) 등이고 사유지는 약 20%에 불과해 토지매입도 원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토지매입비만 1,000억원가량 투입되는 가운데 현재 관련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사업자는 동해안의 리조트 사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함에 따라 내륙에서 추가로 리조트 사업부지를 검토했다. 이어 날씨와 부지조건 등을 판단, 매봉산 일대를 최종 대상지역으로 선정했다.

주변에 서울~양양고속도로가 지나고 인제IC가 위치해 있어 교통 및 접근성도 갖췄다는 평가다.

해당부지에 도유림이 절반 가량 포함, 이달 말 도청에서 최문순 지사와 최상기 군수, 업체 대표 등이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군에서는 이번 대형 리조트 계획이 '1,000만 관광객'을 목표로 하는 인제군에 호재로 작용하고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012년 당시, 인제군 최대 민자사업으로 떠들썩했던 한석산관광지개발사업이 추진 10여년 만에 백지화되면서 지역에 갈등과 부작용을 남긴 사례가 있는 만큼 세심한 진행이 필요하다는 반응도 있다.

군 관계자는 “과거 한석산관광지 개발사업과는 성격이 다른 만큼 이번 리조트 건설사업이 잘 마무리돼 인제군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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