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러봄내' 300개 업체 참여 상권회복 기여 관심
수수료 0%·춘천사랑상품권 사용 등 혜택 제공
[춘천]춘천시의 공공배달앱이 시범운영을 앞두면서 지역 상권 회복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춘천시와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18일부터 공공배달앱 '불러봄내'의 시범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민간업체 배달앱의 과도한 수수료로 지역 소상공인의 부담이 늘어나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와 진흥원은 그동안 가맹점 모집에 나섰고 시범운영 전까지 300개 업체가 참여하기로 했다.
'불러봄내'의 참여업체들의 가장 큰 혜택은 수수료가 '제로'라는 점이다. 민간업체 배달업의 수수료가 6~12% 수준이고 일부 지자체도 공공배달앱 수수료를 1~2% 수준으로 받고 있다는 점에서 춘천지역 공공배달앱의 수수료 0%는 지역 업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소비자들에 대한 혜택도 제공된다. 현재 현금가의 10% 가량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춘천사랑상품권을 '불러봄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실제 구매금액의 10%를 값싸게 주문할 수 있다. 특히 전화번호만 눌러도 배달앱처럼 화면터치로 주문 및 결제가 가능한 '보이는 전화주문'은 '불러봄내'의 가장 특화된 서비스다.
시와 진흥원은 연중 4만명 가입을 목표로 UCC공모전, SNS 홍보, 지역대학 및 유통 플랫폼 업체와 연계한 홍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1월까지 시범운영을 마치고 2월 중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김흥성 강원정보문화진흥원장은 “통신사 KT와 연계한 보이는 전화주문 서비스와 모바일 춘천사랑권의 연동은 공공배달앱 활성화와 동시에 소비자의 배달이용료 부담을 줄이고 지역자본 선순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불러봄내' 참여 모든 가맹점은 입점비, 광고비, 주문 중개수수료 등이 전혀 없다”며 “음식가격 인상과 소비자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수수료 부담을 대폭 낮춰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로운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하위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