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지난해 국세청으로부터 864억원을 추징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 정권의 '코드인사' 지적까지 나오는 등 국정감사를 앞두고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6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공공기관 정보를 공개하는 알리오시스템의 세무조사 공시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징세액이 가장 많은 공공기관은 강원랜드로 총 864억원이 추징됐다. 추징 이유는 세무조사 결과 부가세 과세표준 신고 누락과 공통매입세액 안분계산 부적정 등이다. 한국산업은행(248억원)과 한국도로공사(105억원) 등도 수십억원대의 추징금을 납부했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코드인사'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강원랜드 문태곤 대표이사 등 강원랜드의 임원 5명에 대한 청와대 및 민주당 활동 경력을 공개하며 정권인사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5일 국민의힘 정책위는 공공기관과 정부 산하기관 임원을 전수조사한 결과 정부·여당의 코드인사로 의심되는 사례가 466명(17.1%)에 달했다고 밝혔다. 김용판 의원은 “과거 민주당이 수차례 지적해 왔던 강원랜드의 코드인사, 낙하산 인사가 현 정부에서 버젓이 재현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참여정부 인사부터 문재인 정부 인사까지 광범위하게 코드인사로 간 것이야말로 전형적인 내로남불 아니냐”고 비판했다.
서울=원선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