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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형 뉴딜 51개 사업 무한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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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정부 160조원 뉴딜 추진…道 15일 토론회·28일 최종보고회

폐광지 산티아고길 등 아이디어 발굴 전국 지자체와 경쟁

앞으로 5년간 160조원이 투입될 뉴딜사업을 강원도로 끌어오기 위한 '강원형 뉴딜'사업이 본격화된다.

이미 접목 가능한 51개 사업을 발굴한 강원도는 내부적으로 검토 및 토론 과정을 거쳐 전국의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을 할 특색 있는 뉴딜사업들을 선정, 추진한다.

도는 오는 15일 최문순 지사와 행정·경제부지사, 실·국장 전원 및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형 뉴딜사업 발굴회를 비공개로 개최한다.

이날 발표회에서 실·국장들은 발굴사업을 직접 프레젠테이션한 뒤 토론 및 검토를 거쳐 최종 계획 반영 여부를 판단한다. 주요 발굴사업으로는 '강원도형 공공배달앱'과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 1인 쇼핑몰 등 비대면에 초점을 맞춘 '첨단 유통 플랫폼' 등이 포함돼 있다.

그린뉴딜 차원에서 비대면 관광을 중심으로 한 '폐광지 산티아고길'과 '기존 폐광지역 관광지에 대한 재생사업'도 검토 대상이다. 폐광지역 뉴딜사업은 폐광기금을 사용할 수 있어 재원 확보도 비교적 용이하다.

도내 관광지의 시기별, 유형별, 국가·지역별 방문객과 특성을 분석, 이를 기업 등에서 활용해 '빅데이터 플랫폼'을 만드는 아이템도 있다. 오래된 아날로그형 관광지에 스토리를 입히고 리모델링하는 재생사업도 포함된다.

대관령과 태백 매봉산, 정선 석병산, 평창 청옥산, 춘천 지내리 일원의 비대면 트레킹 등 '산악관광단지 조성'과 '스마트산림바이오센터 건립·유치' 계획안도 있다. 이 밖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산불자동방재시스템'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 수출 통합시스템 구축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실업자의 구인·구직 매칭 시스템 등도 새로운 아이디어로 거론된다.

도는 15일 토론회를 통해 강원형 뉴딜 사업을 더욱 가다듬은 후 28일 최종보고회를 열어 강원형 뉴딜사업 최종 추진계획을 공식 발표한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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