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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들여다 보니…토트넘 다큐 ‘손흥민은 토트넘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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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피소드 3의 한장면.

‘아시아 축구의 중심’ 춘천 출신 손흥민(28)은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2019-2020시즌 토트넘의 중심이었다.

아마존 프라임이 지난달 31일(영국 현지시각) 공개한 다큐멘터리 ‘올 오아 낫씽(All or Nothing)’토트넘 홋스퍼 ‘에피소드 1~3편’은 포체티노의 경질과 무리뉴의 부임, 팀성적의 하락과 이를 극복해 가는 과정 등이 흥미롭게 담겨 있다.

다큐의 시작을 알리는 에피소드 1 ‘새로운 계약(A NEW SIGNING)’영상은 EPL 올해의 골로 선정된 손흥민의 70m 질주 원더골로 막을 연다. 이어 영화 베놈의 주인공 톰하디의 음성으로 “이것이 토트넘 홋스터다”라는 내레이션이 흐른다.

이어 과거 영광의 순간을 담은 기록영상이 지나간 후 21세기 팀은 변모했고, 세계적인 슈퍼스타들로 가득찬 팀을 만들었다고 말한 직후 카메라 앵글이 수트차림의 손흥민을 향한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전 감독에 대해 “ 이 클럽(토트넘)과 나 그리고 모든 선수들을 위해 그(포체티노)가 한 일에 너무 많은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손흥민은 에피소드 3 ‘더 이상 나이스가이는 없다(NO MORE NICE GUY)’에서 가장 많이 나온다. 손흥민편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그의 활약상과 인터뷰로 채워져 있다. 특히 번리전 원더골을 집중 조명한다. 한국 방송화면도 포함시켰다. 토트넘 회장인 다니엘 레비와 무리뉴가 번리전 골에 대해 대화하는 장면도 나오는데 손흥민에 대한 칭찬 일색이다.

영상 속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많은 사람들이 내가 슈퍼스타가 되길 바라지만 난 아니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촬영팀은 “너를 보기 위해 8,000마일을 날아온 사람들이 있는 한 너는 보통 사람되긴 글렀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낸다. 이어 예고편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지난 12월 첼시전에서의 레드카드 뒷얘기도 포함돼 있다.

예고편에서는 손흥민이 분노하는 모습만 포착돼 있지만 본편에서는 자신이 실수 임을 인정하며 “팀과 팀동료,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미안하다. 이런 일을 벌이지 말았어야 했다”며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다큐의 전체적인 흐름이 시간 순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난 시즌 손흥민의 활약상을 놓고 보면 영상 속 그의 분량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피소드 4~6편은 오는 7일, 7~9편은 오는 14일 공개된다.

오석기기자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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