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내 코로나19 검사 물량이 폭증하면서 검사 최일선을 담당하는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부터 24시간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매일 수십 건에서 수백 건의 코로나19 관련 검체를 검사 중인 연구원 내 보건연구사 및 연구관들을 총괄하는 최승봉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매일 음성 결과만 나와주기만 기도한다”고 했다.
최 원장은 “지난 22일부터 질병조사과 과장과 직원 11명이 3개 팀으로 나눠 밤샘 작업을 하고 있다”며 “낮에 정상 근무후 밤을 샌 뒤 잠시 집에 들렀다가 또다시 출근하는 직원들이 그저 고마울 뿐”이라고 밝혔다.
10년 전인 2009년 7월 신종플루가 유행하던 당시를 떠올리던 최 원장은 “신종플루 유행 때는 방역과 검역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시점”이라며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를 거치면서 인식이 크게 나아진 코로나19도 충분히 극복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감염을 최소화 하기 위해 개인 차원의 노력을 적극 강조한 최 원장은 “기침과 재채기를 할 때 옷소매 등으로 입을 가리거나 눈과 코를 손으로 만지지 않는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며 “자주 손을 씻고 의료기관 방문 시 해외여행력을 알리는 점도 중요하다”고 했다.
신형철기자 chiwoo100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