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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주차장·편의시설 없는 춘천 하중도 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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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와 춘천시는 총 7억원을 투입해 춘천 중도동 650-2번지(하중도 수변구역) 일대 12만244㎡를 생태공원으로 정비했지만 접근성이 취약하고 편의시설이 부족해 방문객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춘천=하위윤기자

최근 정비사업 완료 불구 접근성 취약 등 개선 안돼

도로 폭 좁아 양방향 통행 어렵고 사고 위험성 높아

일각서 “레고랜드 개장 시기 맞춰 공원 운영해야”

【춘천】레고랜드코리아 개발부지 인근에 위치한 하중도 수변생태공원이 최근 정비사업을 마무리했음에도 접근성 취약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방문객들의 불편이 우려된다.

하중도 수변생태공원 인근에는 방문객을 위한 주차장이 없어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방문하기 힘들다. 또 공원 접근도로는 도로 폭이 좁아 차량의 양방향 통행이 어렵고 레고랜드코리아 조성사업을 위한 공사 차량들이 지나다녀 방문객들이 안전사고 위험에도 노출돼 있다. 특히 매점 등 편의시설도 전무해 이용자들의 불편이 불가피하다. 화장실과 관리동도 컨테이너로 임시로 설치돼 있다. 이 일대는 보전녹지지역으로 화장실, 매점 등을 지을 수 없어 향후에도 편의시설이 조성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올 초 하중도 수변생태공원의 관리권을 이전받은 춘천시는 노후화된 일부 시설을 정비, 내년 3월 공원관리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한 후 개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강원도와 함께 방치된 기존 시설물과 숲길을 정비하고 예초 및 수목 제거, 쉼터·화장실·각종 안내판 관리 등을 실시했다.

하지만 접근성이 낮고 편의시설이 부족한 상태에서 공원이 운영되면 방문객이 적어 인건비, 관리비 등 예산만 낭비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시는 내년 공원 유지·관리 예산에 1억원을 편성했다.

일부에서는 레고랜드 개장시기에 맞춰 공원을 운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중도 수변생태공원 조성은 레고랜드 개발과 연계되지 않은 별도 사업으로 시민 휴식공간 확충을 위해 추진됐다”며 “앞으로 편의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와 시는 총 7억원을 투입해 춘천 중도동 650-2번지(하중도 수변구역) 일대 12만244㎡를 생태공원으로 정비했다. 하중도 제방 외 넓은 공간에 만들어진 수변생태공원에 대한 지속적인 유지·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쾌적한 환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사업이 추진됐다.

앞서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2012년 4대강 사업을 진행하며 이곳에 수변데크, 수목, 자전거도로 등을 설치했고 이후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됐다.

하위윤기자 hw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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