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2047년 강원도 10가구 중 4곳 “나 혼자 산다”…1인 가구 전국 최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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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장래가구특별추계

도내 31만가구 예측 전국 최다

부부·자녀 동거 절반 수준 뚝

미혼 17만4천가구 두배 올라

2047년 강원도 내 1인 가구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통계청의 '장래가구특별추계 시·도편:2017~2047년'에 따르면 2047년 도내 1인 가구 수는 총 31만1,000가구로 예측됐다. 같은 해 도내 전체 가구 수가 74만1,000가구인 것을 감안하면 1인 가구 비중이 무려 41.9%에 달한다. 이는 전국 평균치(37.3%)를 4.6%포인트 웃도는 수치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

2047년 도내 부부·자녀 동거 가구 수는 총 7만9,000 가구로 올해(14만3,000가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도내 평균 가구원수도 2017년(2.31명)보다 0.45명 감소한 1.8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망을 두고 저출산·혼인 기피현상과 그동안 진행된 핵가족화 등 가족구조 변화가 복합적으로 맞물린 결과로 분석했다.

미혼가구는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도내 미혼가구 수는 총 9만7,000가구에 그쳤지만 2027년 11만7,000가구, 2037년 14만7,000가구까지 늘고 2047년에는 현재의 두 배 수준인 17만4,000가구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미혼가구 증대에 따른 출생아 감소 및 인구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 밖에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57.3%까지 치솟아 전남(59.9%), 경북(57.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장래가구추계는 5년 주기로 작성돼 2022년 공표 예정이지만 장래인구추계 개편에 따라 최근의 인구 및 가구 추이 변동을 반영해 가구특별추계를 실시했다.

윤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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