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도내大 수시 합격자 최초등록률 하락…각 대학 학생 충원에 총력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선발인원 많은 강원대·가톨릭관동대 전년대비 크게 하락

수능 응시생 감소·수도권 대학 정원 확대 따른 유출 분석

강원도 내 대학 수시모집 합격자 최초등록률(합격인원 대비 등록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하락하자 각 대학이 학생 충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6일 도내 4년제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 13일 밤 수시 합격자 최초 등록 마감 결과 도내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국립대와 사립대인 강원대, 가톨릭관동대의 수시모집 최초등록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낮아졌다.

선발인원이 가장 많은 강원대의 경우 3,329명 중 1,999명이 등록해 지난해 최초등록률 62.98%보다 떨어진 60.05%를 나타냈다. 사립대 중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가톨릭관동대도 합격자 1,816명 중 875명이 등록해 48.2%에 머무르며 지난해 53.4%보다 하락했다.

모집인원이 다소 적은 한림대(67.7%), 강릉원주대(61.9%) , 상지대(48.24%), 연세대 미래(74.6%), 한라대(78%) 등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했다.

대학들은 학령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수능 응시생이 줄었고, 중위권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던 수능의 영향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들의 최초등록률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올해까지 수도권 대학들이 수시모집 정원 확대 기조에 따라 도내 대학 합격자들의 연쇄이동 현상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도내 대학 관계자들은 “도내의 경우 수도권 대학으로의 대거 유출이 매년 반복되는 데다 올해는 학생 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일부 전형의 경우 당초 모집인원보다 합격자 수가 적어 추가 충원을 하더라도 정시 이월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합격자 발표는 19일 밤 9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대학들은 수시모집 미등록 인원을 정시모집으로 이월해 선발한다.

장현정기자 hyun@kwnews.co.kr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지선 1년 앞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