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

[양구]양구 도로 공사현장 관리허술 차량파손 속출

◇양구군 양구읍 일원의 공사장에서 각종 자재가 그대로 방치돼 차량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사진은 한 주민의 차량 타이어를 파손한 공사용 자재.

공사장 자재 시가지 방치

타이어 찢어져 주민 분통

보험 출동 주말 하루 5건

군 “포장공사 속히 진행”

【양구】양구군 양구읍 시가지 일원의 도로가 LPG배관망 공사 이후 제대로 포장되지 않은 채 방치되면서 차량 파손이 잇따르고 있다.

직장인 A씨는 지난 2일 밤 양구읍 시가지 도로에서 갑자기 타이어가 펑크 나면서 보험회사 서비스 출동을 불러야 했다. 도로 포장을 앞두고 파헤쳐진 구간을 지나다 타이어 한쪽이 손가락 길이의 공사용 핀에 찔리면서 타이어가 안쪽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찢어졌다.

A씨는 “단순한 타이어 펑크였으면 응급조치로 해결됐겠지만 도로에 방치돼 있던 핀에 의해 타이어가 아예 찢어졌다”며 “어쩔 수 없이 멀쩡했던 타이어를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에는 오토바이가 전복되면서 운전자가 다치는 등 공사 구간 주변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 내 정비업체에 따르면 최근 타이어 관련 수리 요청이 급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손해보험사 응급출동팀 관계자는 “주말인 지난 2일 하루동안 양구읍에서 5건의 타이어 펑크 수리 요청이 있었다”며 “단순 펑크가 아닌 타이어 겉면이 찢어질 정도의 파손 사례가 많아 차주들의 원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공사장 주변의 도로면이 울퉁불퉁해 불편이 가중되고 있고, 공사 자재도 정리되지 않은 채 여기저기 방치돼 있다며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구군 관계자는 “최근 아스콘 수급 상황이 원활하지 않아 포장공사가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양구읍 시가지 주요 구간을 중심으로 최대한 빨리 포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국기자 jk2755@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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