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설악동번영회 오늘 호텔설악파크 입구서 집회
주차장 폐쇄·성수기 교통통제·캠핑카 운영 중단 요구
설악산국립공원 “야영장 축소 운영해 큰 영향 없어”
【속초】속보=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의 캐러밴 운영에 반발하고 있는 속초 설악동번영회(본보 지난 4일자 13면 보도)가 12일 오전 설악동 호텔설악파크 입구에서 집회를 갖는다.
설악동번영회는 단풍철 성수기에 소공원 주차장 운영으로 상가지구에 머무는 관광객들이 없어 영업에 타격을 받고 있고 국립공원사무소가 야영장에 캐러밴 16대를 운영, 가뜩이나 손님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상가지구 숙박업소들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소공원 주차장 폐쇄와 설악산 야영장 캠핑카 운영 중단, 성수기 소공원 교통통제 및 셔틀버스 운행 중단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속초시는 지난 3일부터 31일까지 '가을단풍 관광철 특별교통대책기간'을 설정, 설악산 소공원주차장 만차에 의한 교통체증 발생 시 설악산국립공원공단 앞 2개 차로의 진입 차량을 제한해 인근 공영주차장으로 유도하고, 소공원~B·C지구 상가단지 구간에 셔틀버스(상행 무료, 하행 유로)를 운행, 관광객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단풍철 설악산에 수많은 관광객과 차량이 몰려 교통통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탐방객들에게 다양한 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국립공원 전체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210동 규모의 야영장을 축소해 운영하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익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