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산별빛축제 16일까지 열려
천문·우주·과학 원리 체험 인기
한방테마관광지 '한의마을' 최근 개장
사상체질 진단부터 약선음식 추천도
짚와이어·출렁다리·인공암벽도 눈길
경북 영천은 '별의 도시'다. 영천의 진산인 해발 1,124m의 보현산 정상은 전국에서도 별이 잘 보이는 장소로 손꼽힌다. 1만원짜리 지폐 뒷면에 인쇄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1.8m의 광학망원경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립 보현산천문대가 영천에 들어선 것도 이 때문이다. 영천시는 이를 활용해 보현산 일원에 남녀노소 누구나 특별한 추억을 안겨줄 '별빛테마관광지'를 조성했다.
■영천보현산별빛축제
영천시는 2004년 화북면 정각리에 보현산천문과학관을 건립해 보현산별빛축제를 개최하면서 별을 주제로 한 테마관광지로서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올해 16회째를 맞는 보현산별빛축제는 '원시별의 탄생과 진화!'란 주제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천문과학관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 4년간 경북도의 유망축제에 머물러 있던 별빛축제는 올해 우수축제로 격상돼 아이들에게는 천문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유익한 전시·체험행사를 풍성하게 구성해 새로운 변화와 발전을 꾀했다. 축제 내용도 기존 한 개에 그쳤던 주제관을 두 개로 늘려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더욱 알차게 구성했다.
축제 주제에 맞춰 별의 일생을 보고 배우는 메인 주제관을 중심으로 천문·우주·과학의 원리를 체험기구와 놀이를 통해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관을 함께 선보인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에 평소 민간 개방이 금지됐던 보현산천문대도 개방한다. 영천시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을 받아 하루 4회 80명씩, 3일간 240명의 관람객이 보현산천문대에서 1.8m의 광학망원경으로 수많은 별을 관찰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별빛테마마을
영천시는 매년 아쉬운 점으로 남았던 먹거리 부족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프리마켓 단체와 연계해 '별빛마켓'을 운영한다. 또 축제 행사장 주변의 식당 부족 문제 등을 고려해 푸드트럭을 지난해보다 2배로 늘리고, 별빛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식당을 공동 운영하는 등 방문객들의 불편 및 편의 개선에 큰 노력을 기울였다.
행사장 인근에 숙박명소도 많다. 별빛테마마을은 펜션 4동과 옛 화북 정각초교를 리모델링한 본관동 6실로 구성돼 있다. 이 중 펜션동은 하늘을 향해 20도 정도 기울어진 유리로 만들어져 숙소 안에 누워서 밤하늘의 수많은 별을 볼 수 있다. 보현산천문과학관 뒤편에 1만5,000㎡ 부지에 조성된 별빛야영장은 자동차 야영장 30면과 글램핑장 7동이 있으며,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낭만적인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올해 별빛축제는 이전보다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였다”며 “축제장에 많이 오셔서 더 진화된 별빛축제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천의 명소들
▷동의참누리원 영천한의마을=한방 유통의 중심지 영천의 한방테마 관광지로 올 3월 개장했다. 유의기념관 및 한방테마거리 등 전시·체험시설과 한의원을 갖추고 있어 자신의 사상체질을 진단해 체질에 맞는 한약과 약선음식을 추천받을 수 있다. 또 8개 객실을 갖춘 한옥체험형 숙박시설은 고즈넉한 한옥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만끽할 수 있으며 한의연못, 약초재배원, 한의정원, 스카이워크 전망대, 상징조형물 등 특색 있는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한의마을 곳곳에 자리 잡은 곰·토끼·거북이 등 동물 조형물은 방문객들에게 친근함을 더해 준다.
▷보현산댐 짚와이어=수려한 보현산 숲을 산악 모노레일로 이동해 하늘을 나는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다. 1.4km의 길이를 자랑하며 2개 라인으로 설치돼 2명이 동시에 하강할 수 있다. 최고 하강 속도가 시속 100km를 넘는 구간도 있어 내려갈 때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관광객들은 짚와이어를 타고 보현산댐을 가로지르며 산과 호수 모두를 발 아래 두고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한눈에 품는 장관을 체험하게 된다. 모노레일을 타고 짚와이어까지 올라가는 보현산 자락의 0.75km 구간은 화려한 산세와 댐의 수려한 경관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올해 15억원의 예산을 들여 포레스트캠프 및 숲속의 집 3동을 추가 조성하고, 이달부터 홈페이지에서 이용 예약을 받고 있다. 포레스트캠프는 출렁다리, 인공암벽, 꼬마 기차와 터널, 동물 조형물 등이 조성돼 자연에서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놀이공간이다. 숲속의 집 3동은 포레스트캠프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위치해 탁 트인 전망과 고급화된 내부시설로 다른 휴양림과 차별화된 고품격 자연휴양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숲속의 집과 산림문화휴양관 등 25개 객실을 비롯해 다목적구장, 세미나실, 수변관찰데크, 물놀이장, 대형주차장 등을 갖춰 단체행사장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매일신문 강선일기자 ksi@imae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