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수천억대 민자 유치 관건…화천·양구·인제 정교한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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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속초 동서고속철 역세권 개발 재개

행정절차·개발계획 과제

道 남은 심의관문 통과 자신

기업·기관 방문 홍보마케팅

동서고속철도의 역세권 개발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않다.

우선 동서고속철의 실제 공사와 개통을 위해서는 남은 행정절차들이 속도감 있게 전개돼야 한다. 무엇보다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민자유치도 중요한 과제다.

내년 하반기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통과라는 관문을 앞두고 있는 동서고속철도가 만약 또다시 행정절차에 발목이 잡히면 역세권 개발계획도 연기될 수 밖에 없다.

기존 역을 활용하는 춘천역을 제외한 신설 5개 역사 부지 역시 주민 반발 등에 부딪힐 경우 역세권 계획도 원점에서 재검토될 처지에 놓이게 된다. 다만 도는 동서고속철의 행정절차가 가장 중요한 고비를 넘긴데다 역사 부지도 사실상 확정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역세권 개발계획을 재개했다. 남은 행정절차에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건은 역시 민자 유치 방식과 실제 투자자가 몰릴지 여부다.

춘천과 속초의 경우 관광을 비롯한 도시 기반이 구축돼 있고 레고랜드 건립, 동해안 관광 활성화 등 호재가 있어 민자 유치도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천, 양구, 인제 등의 경우 정교하고 공세적인 민자 유치 전략이 필요하다.

도는 화천산천어축제, 인제 백담사 등 지역의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 잠재적인 투자의향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방문 홍보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실효를 높이기 위해 민·관이 함께 투자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의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동서고속철과 강릉선 KTX의 역세권 개발계획을 연말까지 신속히 확정 짓게 되면 민자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이며 행·재정적 지원방안을 강구해 투자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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