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 10일 48억 납부 시 절차 완료
잔금 확보안 최종 검토…회사 명칭 변경 공모도 진행
【춘천】춘천 유일 시내버스업체 대동·대한운수의 인수합병(M&A) 확정 여부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10월 대동·대한운수 M&A 대상자로 선정된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 오는 10일까지 잔금 48억원을 납부하면 인수절차가 완료된다.
조합은 현재 잔금 확보방안으로 인수금융 또는 개인차입 등을 놓고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금융으로 잔금을 납부할 경우 높은 이자율이 부담이 되고 개인차입 역시 48억원의 자산을 가진 투자자를 찾기 힘든 데다 또다시 인수자금에 대한 투명성 시비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합은 어떤 방식으로든 잔금을 확보해 10일까지 납부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시내버스업체 부동산에 대한 채권단의 권리 등이 모두 해제되면 춘천시가 업체 차고지·건물을 48억원에 매입한다. 조합은 시와 대동·대한운수 차고지·건물 사용을 위한 임대차 계약을 맺고 48억원을 지원받아 잔금납부를 위해 대출한 자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또 조합은 현재 970여명인 조합원도 오는 4월까지 1만명 확대를 목표로 적극적인 모집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대동·대한운수 명칭도 춘천 대중교통 이미지에 맞는 새 회사명으로 변경하기 위한 공모절차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조합은 지난해 10월 대동·대한운수 M&A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며 계약금 7억8,000만원, 중도금 22억2,000만원 등 총 30억원을 납부하고 서울회생법원에서 대동·대한운수 회생계획안이 통과, 인수절차를 진행해 왔다.
허태수 조합 이사장은 “이미 춘천시의 시내버스업체 차고지·건물매입 지원이 확정됐기에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살펴보고 있다”며 “현재 여러 대안을 놓고 고민중으로 10일까지 잔금 48억원을 납부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하위윤기자 hwy@kwnews.co.kr


















